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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옛 소련 국가 정상들 잇따라 회동…협력 강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유라시아경제연합(EAEU)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EPA]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러시아를 방문한 옛 소련 국가 정상들과 잇따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우방 다지기에 나섰다.

타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유라시아경제연합(EAEU) 정상회의를 주재하며 “우리나라는 EAEU 틀 안에서 파트너 국가들과의 상호 이익이 되는 다각적 협력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관계를 포괄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공동의 노력을 강화하는 데 진정으로 관심이 있다”며 회원국들과의 협력 확대를 제의했다.

EAEU는 회원국 간 상품·서비스·자본·노동의 자유로운 이동을 통해 단일 시장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 러시아 주도의 경제협력체로, 러시아를 비롯해 벨라루스, 카자흐스탄, 아르메니아, 키르기스스탄이 참여하고 있다.

이날 정상회의에 앞서 푸틴 대통령은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 사디르 자파로프 키르기스스탄 대통령과 별도로 양자 회담을 했다.

오는 22일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는 독립국가연합(CSI) 비공식 회의가 열린다. 러시아는 매년 새해를 앞두고 CIS 정상들을 비공식적으로 초대해 관계 강화를 도모한다.

러시아는 이 자리에 참석하는 자파로프 대통령, 에모말리 라흐몬 타지키스탄 대통령,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에게 레오 톨스토이 국제평화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영토 분쟁으로 갈등을 빚다가 지난 8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재로 평화 선언에 서명한 니콜 파시냔 아르메니아 총리,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도 모두 CIS 회담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푸틴 대통령이 이틀간 열리는 행사에 참석하는 모든 정상과 개별적으로 대화할 예정이며, 우크라이나 전황에 대해서도 알릴 것이라고 전했다.

파시냔 총리는 EAEU 정상회의에서 아제르바이잔 영토를 통해 아르메니아로 상품이 이송될 수 있도록 차단 조치를 해제하고 양자 무역을 시작할 조건을 조성하는 결정을 내린 데 대해 알리예프 대통령에게 감사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