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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1라운드 10분으로 늘리자” UFC 캐스터 제안

옛 대회인 프라이드FC에서 쓰러진 상대에게 사커킥을 날리는 크로캅

애닉 캐스터, ‘프라이드’ 방식 제안
“광고 편성상 불리할 것” 지적도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종합격투기의 표준이 된 UFC 대회의 경기는 통상 5분 3라운드제다. 메인이벤트와 타이틀전은 5분 5라운드제를 취한다. 그런데 과거 최대 격투기대회였던 일본의 프라이드FC는 통상 1라운드 10분, 2~3라운드 5분이라는 독특한 방식으로 운영됐다.

이 방식을 UFC에 도입해 그 장점을 다시 취하려는 목소리가 있다. UFC 캐스터 존 애닉도 이 목소리에 동참했다. 그는 최근 SNS를 통해 ‘만약 규칙을 다시 도입할 수 있다면, 어떤 규칙을 선택하고 싶은가. 그리고 이유는 무엇인가’란 질문을 받고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 1라운드=10분”이라고 답변했다.이에 대해 팬들도 다양한 댓글을 달며 의견을 나누고 있다.

예멜랴넨코 표도르, 미르코 크로캅 등 레전드 파이터로 대별되는 프라이드FC는 1라운드만 10분으로 늘려놓은 독특한 라운드 방식에 대해 항상 강한 자부심을 내비쳤다. “경기 흐름을 끊지 않고 확실히 결착(승부)을 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해왔다.

이 대회는 2007년 UFC를 운영하던 주파LLC에 흡수합병되며 명맥이 끊겼고, 이후로는 UFC 방식이 세계표준처럼 자리잡았다. 후신 격으로 2017년 출범한 라이진FF도 케이지 대신 링을 자주 쓴다는 점 외에는 5분 라운드 방식을 쓰고 있다.

UFC 캐스터 애닉이 1라운드 10분 제도를 제안한 것은 프라이드 측이 설명한대로 라운드별 단절을 막아 경기흐름을 지킬 수 있다는 장점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는 라운드 소요시간이 늘어나면 서브미션을 노리는 그래플러에게 유리하다. 다만 1라운드에서 승부가 나지 않을 경우 체력 소모가 커져 2, 3라운드가 졸전이 되는 경우가 있다.

애닉의 제안을 보도한 외신 에센셜리스포츠는 사커킥, 사점 니킥, 스톰핑을 유효 공격에 포함시키자는 팬들의 제안에도 주목했다. 이 역시 아주 오래된 논쟁거리다.

사커킥은 그라운드 상태의 상대 두부에 발차기를 하는 공격 기술이다. 사점 니킥은 그라운드 상태의 상대에게 무릎치기를 하는 기술이다. 스톰핑은 말 그대로 발로 상대를 밟는 기술이다. 모두 잔인해 보이는 기술이지만 선명한 KO를 이끌어낼 수 있는 매력적인 공격 기술인 것도 사실이다.

국내 대회 또한 대부분 5분 3라운드제에 이런 공격은 금지하고 있다. 다만 후발단체 블랙컴뱃은 이를 이례적으로 허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