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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분기 전기요금 동결

연료비조정단가 상한선인 ‘+5’원 유지
한전의 적자·미조정액 고려 동결 결정

다음 달부터 적용되는 내년 1분기(1∼3월) 전기요금이 현재 수준에서 동결된다. 이에 따라 가정용 전기요금은 11분기 연속, 산업용은 5분기 연속 동결이다. <본지 12월15일자 6면 참조>

한국전력은 내년 1분기에 적용할 연료비 조정단가를 현재와 같은 ㎾h(킬로와트시)당 5원으로 유지한다고 22일 밝혔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 전력량요금(기준연료비), 기후환경요금, 연료비 조정요금으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연료비 조정요금은 최근 3개월간 유연탄, LNG(액화천연가스) 등 단기적인 에너지 비용 변동분을 바탕으로 ㎾h당 ±5원 범위 내에서 결정된다. 현재는 상한선인 ‘+5원’이 적용 중이다.

연료비 조정요금을 현재 수준으로 동결하고, 이 밖의 기본요금과 전력량요금, 기후환경요금 등도 따로 손대지 않기로 하면서 내년 1분기 전기요금은 동결된다.

최근 국제 유가 하락에 따라 석탄·가스 등 발전 연료비 부담이 완화되면서 한전은 올해 1~3분기 누적 기준 11조5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그러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전후해 급등한 국제 가스 가격의 영향으로 누적 영업적자는 여전히 23조원 수준이며 총부채는 205조원에 달한다.

한전에 따르면 내년 1분기 필요조정단가는 ㎾h당 -13.3원으로 산정됐지만, 한전의 재무 부담과 그동안 누적된 연료비조정요금 미조정액을 고려해 요금은 동결됐다. 연료비조정요금을 동결한 상황에서 전기요금을 인상하려면 전력량 요금, 기후환경요금 등 다른 항목을 조정해야 하지만 현재 관련 논의는 진행되지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전은 “내년 1분기 연료비 조정단가의 경우 한전의 재무 상황과 연료비 조정요금 미조정액이 상당한 점 등을 고려해 올해 4분기와 동일하게 ㎾h당 +5원을 계속 적용할 것을 정부로부터 통보 받았다”며 “한전의 경영 정상화를 위한 자구노력도 철저히 이행해 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배문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