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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후속, 메탄 기반 ‘재사용발사체’ 개발…2조 2921억원 투입

- 차세대발사체 개발 사업계획 변경
- 2032년 달 착륙선 발사임무 수행

한국형발사체 누리호가 지난달 27일 새벽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고흥=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한국형발사체 누리호를 잇는 차세대발사체가 메탄 추진제 기반 재사용발사체로 개발된다.

우주항공청은 22일 개최된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차세대발사체의 조기 재사용화 변경안에 대한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결과가 심의·의결됐다고 밝혔다.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결과 메탄 기반 재사용발사체로 개발하는 방안에 대해서 총사업비는 기존 대비 2788억 원 증액된 2조 2920억 원이 투입된다. 증액된 예산 대부분은 메탄 추진제 기반 시험설비 구축과 재사용 핵심기술 개발에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사업변경안은 기존 1단과 2단에 각각 케로신 다단연소사이클 엔진 2종을 동시에 개발하는 방식에서 80톤급 메탄 추진제 엔진 1종을 개발하여 1단과 2단에 동시에 적용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이를 통해 2032년 예정된 달착륙선 발사 임무를 차질 없이 수행함은 물론, 경쟁력 있는 재사용발사체를 단계적으로 확보하겠다는 전략을 담고 있다.

당초 우주항공청은 2022년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2023년 착수된 차세대발사체개발사업에 대해서 2030년대 급격한 증가가 예상되는 국가 우주개발 수요를 해소하고, 우주 선진국들의 재사용발사체 개발 경쟁에 적기 대응하기 위하여 재사용발사체로 전환하는 사업계획 변경안에 대한 행정절차를 지난 5월 신청했다. 11월에는 국가우주위에서 차세대발사체를 메탄 기반 재사용발사체로 개발하는 내용이 포함된 ‘제4차 우주개발진흥 기본계획 수정계획’이 확정된 바 있다.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은 “차세대발사체를 재사용발사체로 전환하는 계획이 의결된 것은 정부의 기술 혁신을 통한 도약과 성장이라는 국정 철학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누리호 발사에 성원해 주신 국민들에게 2032년의 독자적인 달착륙선 발사와 함께 저비용·다빈도 우주발사체 확보를 본격화하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