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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도 산타 랠리?” 4100 회복 후 강세 흐름 이어갈까 [투자360]

美뉴욕증시 3대지수 상승 마감…기술주 중심 저가매수
韓증시 투자심리 지표도 호조…코스피200 선물 0.17%↑

2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5.38포인트(2.12%) 오른 4105.93에, 코스닥은 13.87포인트(1.52%) 오른 929.14에 장을 마감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글로벌 증시가 이른바 ‘산타 랠리’ 기대 속에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23일 코스피도 상승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점쳐진다.

전날 코스피는 4100선을 회복하며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원 넘는 순매수를 기록한 가운데 코스피는 전장보다 85.38포인트(2.12%) 오른 4105.93에 거래를 마쳤다.

그동안 기술주 주가를 압박해온 인공지능(AI) 산업 수익성 논란이 다소 잦아들면서 국내 반도체 대형주가 큰 폭의 반등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3.95% 오른 11만500원에 장을 마치며 지난달 3일 11만1100원 이후 약 한 달 만에 11만원선을 회복했다. SK하이닉스도 6.03% 급등한 58만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도 3대 주가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47%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64%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도 0.52% 올랐다.

시장을 크게 움직일 만한 재료가 없는 가운데 연말연시를 앞두고 거래량이 감소했지만 기술주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연말 랠리에 대한 기대 심리가 부각되면서 금융주를 비롯한 다수 종목이 강세를 보였고 주요 테마주가 상승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난 금요일 오픈AI 관련 호재로 반도체주가 급등한 이후 이날은 종목 압축이 진행되며 차별화 장세가 나타나 상승 폭이 제한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챗GPT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 출시 31개월 만에 글로벌 매출 30억달러를 돌파하며 비게임 앱 가운데 가장 빠른 성장세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AI 수익모델에 대한 우려를 완화했지만 이날은 반도체 업종 내에서도 선별적인 흐름이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개별 종목별로는 엔비디아가 AI 칩 ‘H200’을 내년 2월 중순부터 중국에 출하하는 것을 목표로 준비 중이라는 소식에 1.44% 상승했고 오라클도 3.34% 올랐다. 반면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는 약보합에 그쳤다.

국제 금 시세는 미국의 베네수엘라 유조선 압류와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유입되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한국 증시 투자심리를 보여주는 지표들도 대체로 상승했다. MSCI 한국 증시 상장지수펀드(ETF)는 0.45% 올랐고 MSCI 신흥지수 ETF는 0.54% 상승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10% 상승했으며 러셀2000지수와 다우 운송지수는 각각 1.16%와 0.69% 올랐다. 코스피200 야간선물도 0.17% 상승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마이크론발 반도체 모멘텀과 산타 랠리 기대감 속에 상승 출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장중에는 최근 급등했던 업종을 중심으로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지수 추가 상승은 제한되고 업종 및 테마별 차별화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