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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경제연구소 |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 부설 여성경제연구소가 정부의 아기·예비 유니콘 사업에 선정된 여성기업들의 특성을 분석한 결과, 여성 유니콘 기업이 기술기반 업종에 집중돼 있고 본사 소재지는 수도권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기업들이 혁신형 성장(유니콘)을 지향하는 의지는 크지만, 가장 큰 걸림돌로 ‘자금조달’이 꼽혔다.
여성경제연구소는 ‘여성 유니콘 기업 특성 및 시사점’ 브리프를 지난 19일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브리프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추진하는 「아기유니콘 육성사업」과 「예비유니콘 특별보증사업」에 선정된 여성기업(대표자가 여성인 기업)을 대상으로 특성을 분석했다.
브리프에 따르면 여성 아기·예비 유니콘 기업은 총 39개사로, 아기유니콘 31개사, 예비유니콘 8개사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남성 대표 기업은 437개사(아기 319개사, 예비 118개사)로, 여성기업의 절대 수는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라고 연구소는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기술기반 업종이 다수를 차지했다. 세부 업종 기준으로 정보통신업이 36.1%로 가장 많았고,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 27.8%, 제조업 16.7%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 분포는 수도권 편중이 뚜렷했다. 여성 유니콘 기업 본사의 75.0%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 소재한 것으로 조사됐다. 업력은 7년 초과 기업이 61.1%로, 7년 이하 기업(38.9%)보다 비중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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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 유니콘 기업 [여경협] |
여성경제연구소는 여성기업 700개사를 대상으로 혁신형 기업 활동(유니콘)에 대한 인지도와 애로사항, 정책 수요도 함께 조사했다. 조사 결과 유니콘 기업에 대해 ‘모른다’는 응답이 65.4%로 인지도가 낮은 편이었지만, 유니콘을 알고 있는 여성기업 중에서는 60.8%가 혁신형 기업 활동을 ‘추구한다’고 답했다. 또 혁신형 성장을 추구하는 기업 가운데 80.8%는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애로사항으로는 ‘자금조달 등 자금 관리’가 74.6%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정책적으로 필요한 지원 분야에서도 ‘자금 지원’이 57.0%로 1위로 나타났다. 연구소는 이를 바탕으로 여성 유니콘 기업 활성화를 위해 △정기적 실태 파악 △자생적 경영 역량 제고 및 전략적 지원 △성장 단계에 맞춘 목적지향형 정책 마련 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박창숙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 이사장은 “정부가 선정하는 아기·예비 유니콘 가운데 여성기업의 절대 수치는 낮지만, 펨테크 산업과 인공지능(AI), 플랫폼 등 미래 혁신형 기술기반 업종에서 여성기업의 활약이 확대되고 있다”며 “향후 여성기업의 혁신 활동을 뒷받침할 실효성 높은 정책 방안 제시 등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