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경고종목 지적에 수혜 미미 보고서까지
스페이스X로 뛰었던 주가, 순식간에 급락세
스페이스X로 뛰었던 주가, 순식간에 급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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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메릴랜드주 내셔널 하버에서 열린 보수정치행동회의(CPAC)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무대 위에서 전기톱을 들고 있다. [로이터] |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된 미래에셋벤처투자 주가가 23일 급락세로 돌아섰다. 미국 우주개발기업 스페이스X 투자에 따른 이익 규모가 기대만큼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됐다. 반면 미래에셋증권은 스페이스X의 혜택을 실제로 받을 수 있다는 분석에 상승세를 보인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시장에서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오전 10시23분 현재 전장보다 29.68% 급락한 1만5610원에 거래되고 있다. 5.41% 내린 2만1000원으로 출발한 미래에셋벤처투자는 급락세를 타 하한가 근처까지 내려왔다.
스페이스X 투자 수혜 기대감으로 전날까지 최근 4거래일간 갑절 이상으로 주가가 올랐지만, 미래에셋그룹의 스페이스X 투자에서 미래에셋벤처투자 자체 자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실망 매물이 쏟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게다가 최근 주가 급등에 따라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전날 장 마감 후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됐다.
반면, 같은 시각 미래에셋증권은 전장보다 2.83% 오른 2만3650원에 거래 중이다. 스페이스X 투자에 따른 혜택을 미래에셋증권이 받을 수 있다는 분석에 따른 상승세로 풀이됐다.
고연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날 발간한 보고서에서 “스페이스X 상장 시 최대 수혜주는 미래에셋벤처투자가 아닌 미래에셋증권”이라며 “미래에셋증권의 출자 금액은 약 2000억원이며, 해외법인 투자분을 포함할 경우 스페이스X 투자 금액 기준 미래에셋증권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미래에셋그룹은 2022∼2023년 스페이스X에 2억7800만달러(약 4107억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이스X는 기업공개(IPO)를 위해 상장 주관사를 선정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다.
브렛 존슨 스페이스X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2026년에 이뤄질 가능성이 있는 IPO를 준비하고 있다”며 “실제 이뤄질지, 시기가 언제일지, 기업가치가 얼마나 될지는 여전히 매우 불확실하지만, 훌륭히 실행해 내고 시장 여건도 맞는다면 상장을 통해 상당한 자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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