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내년 수출지원 62억으로 확대… 시장 다변화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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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방산 수출 확대 흐름 속에서 언급되는 주요 무기체계 중 하나인 K9 자주포 [경남도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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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도청에서 열린 ‘2025년 제2차 경상남도 수출지원협의회’에서 관계자들이 내년도 수출지원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
[헤럴드경제(창원)=황상욱 기자] 경남 무역수지가 38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조선과 방위산업이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했다. 경남도는 내년에도 수출 호조세를 이어가기 위해 지원 예산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경남도는 23일 도청에서 ‘제2차 수출지원협의회’를 열고 내년도 수출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한국무역협회, KOTRA, 경남테크노파크 등 9개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머리를 맞댔다.
도에 따르면 경남 무역수지는 11월 기준 3년 넘게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조선·선박과 방산 무기류, 관련 부품 수출이 실적을 견인한 결과다. 올해 수출액은 11월까지 444억 달러를 기록했다. 도는 연말까지 지난해 실적인 463억 달러를 충분히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전망도 긍정적이다. 국제통화기금(IMF)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이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을 3% 안팎으로 전망하는 등 완만한 회복세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도는 내년 2월 정부의 국가 수출 목표가 확정되는 대로 경남의 세부 목표치를 발표할 계획이다.
수출 동력을 유지하기 위해 예산 규모도 키운다. 도는 내년 수출지원 예산을 올해보다 12억 원 늘린 62억원으로 편성했다. 확보한 예산은 해외 마케팅과 수출보험, 물류비 지원 등에 집중 투입한다. 특히 수출국 다변화를 위해 37억원을 들여 세계 20여 개국에서 48차례에 걸쳐 전시회와 상담회를 열 계획이다.
고환율 리스크에 취약한 중소기업을 위한 안전장치도 마련한다. 환변동보험과 단기수출보험 지원에 9억원을 배정하고, 해외인증 획득과 물류비 지원 등 12개 사업에 25억원을 투입해 중소기업의 수출 문턱을 낮춘다.
수출 시장은 동남아 등 ‘글로벌 사우스’ 신흥 시장과 조선·방산 수요가 높은 유럽 시장을 동시에 공략하는 ‘투트랙’ 전략을 구사한다.
조현준 경남도 경제통상국장은 “통상 불확실성으로 중소기업의 체감 경기가 어렵다”며 “현장 수요를 반영해 수출국을 다변화하고 기업들이 안정적인 수출 기반을 구축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