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공원 보행 접근시설 종합정비 계획’ 전면 수정
영동 나들목, 수도관 이설 문제로 사업 중단
신이촌 나들목, 투삼위 통과못해 사실상 중단
영동 나들목, 수도관 이설 문제로 사업 중단
신이촌 나들목, 투삼위 통과못해 사실상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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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강공원 신이촌 나들목 조감도. [서울시 제공] |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서울시가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일환으로 추진한 ‘한강공원 나들목 신설 및 개선 공사’가 원점에서 재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용산구 이촌동과 한강공원을 잇는 신이촌 나들목이 투자심사위원회(투심위)에서 통과되지 못하고, 강남구 청담동 청수공원과 한강공원을 잇는 영동 나들목도 수도관 이설 문제로 사업이 중단되면서다.
23일 헤럴드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시는 내년 1월 ‘한강공원 접근시설 신설 나들목 재정비 기본계획 및 설계 용역’ 준공을 앞두고 있다. 용역에 포함된 대상지는 신자양·신가양·청담중·자양, 4곳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나들목뿐 아니라 덮개공원, 보행교 등 한강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여러가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녀 “신이촌 나들목이 투자 부적정 판정을 받고, 영동 나들목 사업도 중단되면서 다른 나들목 신설에 대한 검토를 원점에서 다시 해보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용역은 서울시가 2021년 완료한 ‘한강 나들목 체계개선 종합정비 용역’에 대한 보완 성격이다. 이를 바탕으로 서울시는 같은 해 8월 ‘한강공원 보행 접근시설 종합정비 계획’을 발표했다. 2030년까지 모두 716억원을 투입해 신이촌·영동·신뚝섬·신반포·신자양·신가양·청담중, 7개 지역에 나들목을 짓는 것이 핵심이다. 나들목 신설로 한강 인근 지역 어디서나 걸어서 10분 이내에 한강공원으로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서울시의 구상이었다.
서울시는 혼잡률과 경제성 등을 평가해 사업시행이 시급한 곳에 우선적으로 나들목을 신설할 계획이었다.
청담동 청수공원과 한강공원을 잇는 영동 나들목 사업이 먼저 진행됐다. 2022년 기본설계가 마무리됐지만 실시설계 직전, 매설된 상수도관이 파악됐다. 결국 서울시가 2023년 초 영동 나들목 신설 사업을 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다음 단계인 실시설계를 밟지 못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영동 나들목을 만들려면 상수관로 이전이 필요했다”며 “이전에만 천문학적 비용이 들었던 상황이라 정책적으로 중단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신이촌 나들목도 사실상 사업이 중단된 상태다. 서울시 투심위는 지난해 9월 신이촌 나들목 사업 재심사 결과 부적정 판단을 내렸다. 지난해 9월 실시설계 용역 이후의 사업비가 2021년 한강 접근시설 종합계획 수립 시에 비해 30% 이상 오르면서 사업성이 없다고 봤기 때문이다. 투심위는 주무 부서인 한강미래본부에 향후 인근 재건축 사업과 연계한 공공기여로 나들목을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하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유일하게 신규 설치 추진 중인 신뚝섬 나들목은 설계 단계에 머물러있다. 신뚝섬 나들목은 올해 6월 설계 완료 후 착공 예정이었으나 내년 6월까지 1년 이상 지연되고 있다. 내년 예산안에도 공사비가 반영되지 않아 실제착공은 2027년 이후로 연기될 가능성이 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