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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대·순천대 통합 부결 소식에 김영록 “안타깝다”

대학 통합 발판 ‘국립 전남의대’ 유치 차질 예상돼

김영록 전남지사가 24일 전남도청 동부청사(순천 소재)에서 송년 기자 간담회를 열고 있다. /박대성 기자.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목포대와 순천대 통합을 묻는 대학 구성원 투표에서 순천대학생들이 부결(반대)표가 많이 나온 것에 대해 “안타깝다”고 소회를 밝혔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24일 오전 10시 전남도청 동부청사에서 열린 ‘2025년 동부권 송년 기자 간담회’ 자리에서 “비 온 뒤 땅이 굳어지듯 하나의 대통합을 이뤄나가는 과정에 성장통이라는 점 말씀드린다. 대승적 견지에서 집단지성 발휘해서 한 번 더 생각해 볼 기회가 주어졌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지켜본다”고 말했다.

이어서 “국립 순천대와 목포대 통합을 통해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서울대 10개 만들기’ 프로젝트에 포함될 수 있도록 건의하고 있다”며 “전남권 거점대학이 되면 일반대와 달리 지역프로그램 많은 차이가 날 것이다”고 강조했다.

전날 목포대와 순천대는 22~23일 양일간 교원, 교직원, 학생 등 3개 그룹으로 나눠 통합 여부에 대한 찬반투표를 진행했는데 목포대는 3개 그룹 모두 통합에 찬성의견이 높았다.

반면 순천대는 교직원과 교수 등은 50%를 넘어 찬성 의견이 많았지만 재학생 투표에서 3658명 가운데 2062명(60.7%)이 ‘반대’에 기표해 대학본부 측은 이를 “부결”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통합에 적극적인 목포대와 달리 순천대 일부에서 통합에 부정적인 기류가 나타나면서 ‘1도 1대학’ 통합을 통한 국립의과대학 유치를 명분으로 삼으려던 전남도의 계획에 큰 차질이 생겼다.

두 대학 간 통합을 염원해 온 전남도는 재차 의견을 물을지 여부 등 여러 가지 방안을 놓고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전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