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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번호 어떻게 알고 카드 만들라고”…금융사 직원 짓이었네

사진은 기사 구체적 내용과 무관함. [123rf]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신한카드에서 내부 직원 다수가 연루된 개인정보 19만건이 유출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경찰이 사건에 대해 내사에 착수했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사이버테러대응과는 전날 신한카드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건과 관련해 경기북부경찰청에 내사를 지시했다. 경기북부청은 사건을 사이버수사과에 배정했다.

전날 신한카드는 개인정보 19만2088건이 유출된 것으로 추정돼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보위)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파악된 바로는 유출된 개인정보는 가맹점 대표자의 휴대전화번호 18만1585건, 휴대전화번호·성명 812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성별 231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월일 73건 등이다. 유출 기간은 2022년 3월부터 올해 5월까지다.

주민등록번호 등의 개인정보나 카드번호·계좌번호 등 신용정보는 유출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신한카드는 설명했다. 또 가맹점 대표자 외 일반 고객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유출은 공익 제보자가 개보위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신한카드는 일부 직원이 신규 카드 모집 실적을 올리려다 개인정보를 유출했으며, 최소 5개 영업소의 직원 12명이 연루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개인정보가 띄워진 모니터 화면을 카메라로 찍어 설계사에서 보내는 방식 등으로 개인정보를 빼낸 것으로 알려졌다. 마케팅에 개인정보를 활용하겠다는 동의를 받지 않고 활용했다면 불법이며, 동의를 했더라도 보안 조치 없이 유포하는 것은 법에 저촉될 수 있다.

신한카드는 이들을 업무에서 배제하고 형사 고발 등 추가 조치를 검토 중이다.

신한카드는 “현재 유출된 정보로 인한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된다”며 “그러나 피해가 발생할 경우 적극적으로 피해 보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해킹 등 외부 침투에 의한 것이 아닌 만큼 유출된 정보가 다른 곳으로 추가 확산할 염려가 없다고도 했다.

신한카드는 현재까지 확인된 조사 결과를 홈페이지에 공지하고 사과문을 게시했으며, 해당 가맹점 대표자들에게 개별 안내를 진행하고 있다. 또 본인의 정보 포함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전용 조회 페이지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