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인 7년 만에 최대지만 10월 증가세 둔화
인구 자연감소 72개월째…사망자 여전히 출생아 웃돌아
인구 자연감소 72개월째…사망자 여전히 출생아 웃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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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고양시 CHA의과학대학교 일산차병원 신생아실에서 간호사가 신생아를 돌보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출생아 수가 16개월 연속 증가하면서 2년 연속 플러스 전환이 유력해졌다.
다만 10월 들어 증가 폭은 크게 둔화하며 회복세가 속도 조절 국면에 들어선 모습이다. 혼인 역시 증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증가율은 한 자릿수 초반에 머물렀다. 출생아가 늘고 있음에도 사망자가 더 많아 인구 자연감소는 6년째 지속되고 있다.
24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10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10월 출생아 수는 2만1958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532명(2.5%) 늘었다. 출생아 수는 지난해 7월 이후 1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증가율은 최근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10월 출생아 증가율이 13.5%로 높았던 데 따른 기저효과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1∼10월 누적 출생아 수는 21만2998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6.5% 증가했다. 누적 기준 증가율은 2007년(10.1%), 1991년(7.1%)에 이어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81년 이후 세 번째로 높다. 다만 출생아 수 자체는 2023년과 2024년에 이어 여전히 세 번째로 적은 수준이다.
출생아 수는 2023년 23만28명으로 전년 대비 7.7% 감소한 뒤 지난해 23만8317명으로 3.6% 증가했다. 올해 들어서도 증가 흐름이 이어지면서 2년 연속 플러스 전환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합계출산율은 10월 기준 0.81명으로 1년 전보다 0.02명 높아졌다. 연령별로는 30∼34세 출산이 가장 많았으며, 이 연령대 인구 증가가 혼인과 출생아 증가를 동시에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혼인 건수도 증가세를 유지했다. 10월 혼인 건수는 1만9586건으로 전년 동월보다 35건(0.2%) 늘었다. 혼인 건수는 지난해 4월 이후 19개월 연속 증가했지만, 10월 증가 폭은 사실상 정체 수준에 그쳤다.
올해 1∼10월 누적 혼인 건수는 19만5764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8.0% 증가했다. 이는 2018년(20만8003건) 이후 7년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이다. 현 추세가 유지될 경우 혼인 건수는 2023년 이후 3년 연속 증가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혼은 감소 흐름을 이어갔다. 10월 이혼 건수는 7478건으로 전년보다 178건(2.4%) 늘었지만, 1∼10월 누적 기준으로는 7만3427건으로 전년 대비 3.3% 줄었다.
사망자 수는 10월 2만9739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79명(0.3%) 감소했다. 출생아 수가 늘었지만 사망자가 더 많아 10월 인구는 7781명 자연 감소했다. 올해 1∼10월 누적 자연감소 규모는 8만7253명에 달한다. 인구는 2019년 11월 이후 72개월 연속 자연 감소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