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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전셋값에 발 묶였다…11월 인구이동 51년 만에 최저

서울·부산·광주 등 7개 시도선 순유출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지난달 다른 지역으로 이사한 사람의 수가 51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을 기록했다.

24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11월 국내 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전입신고 기준으로 읍·면·동 경계를 넘어 거주지를 옮긴 이동자수는 42만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8.2%(3만8000명) 감소했다.

이는 1974년 11월(39만4000명) 이후 같은 달 기준으로 51년 만에 가장 적은 수치다.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

이동자 수는 저출산과 고령화 등 인구 구조 변화의 영향으로 장기적인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단기적으로는 주택 매매량 등 부동산 시장 상황에 영향을 받는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지난 11월 이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9~10월 주택 매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했지만 준공 아파트 실적이 감소해 이동을 크게 늘릴 요인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나타내는 인구이동률은 10.2%로, 전년보다 0.9%포인트 하락했다. 역시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0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체 이동자 가운데 시·도 내 이동자는 66.8%, 시·도 간 이동자는 33.2%를 차지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시·도 내 이동자는 9.8%, 시·도 간 이동자는 4.9% 각각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경기(2789명), 인천(1902명), 충남(1140명) 등 10개 시·도에서 전입 인구가 전출 인구보다 많은 순유입이 나타났다. 반면 서울(-5504명), 부산(-1152명), 광주(-1148명) 등 7개 시·도는 전출자가 더 많은 순유출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