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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태국·캄보디아 휴전, 미국이 기여…유엔은 도움 안돼”

“어쩌면 미국이 진정한 유엔…유엔, 세계평화에 더 적극 나서야”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2025년 12월 28일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에 위치한 자신의 마러라고 클럽에서 우크라이나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를 맞이하고 있다. [AFP]

[헤럴드경제=서지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태국과 캄보디아 간 휴전 합의와 관련해 미국의 역할이 컸다고 자평하며 유엔이 실질적인 기여를 하지 못했다고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태국과 캄보디아 사이에서 벌어졌던 교전이 일시 중단되고, 최근 합의한 기존 조약에 따라 다시 평화롭게 공존하게 됐음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이 신속하고 매우 공정한 결론에 도달한 두 위대한 지도자의 탁월함에 축하를 전하고 싶다”며 “모든 과정이 빠르고 결단력 있게 진행됐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언제나 그렇듯 이번 휴전에 기여하게 돼 자랑스럽다”며 “지난 11개월 동안 내가 해결하고 중단시킨 전쟁과 분쟁이 8건에 달하는 상황에서, 어쩌면 미국이 진정한 유엔이 된 듯하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유엔은 현재 진행 중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태를 포함해 이런 사안들에서 거의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했다”며 “유엔은 세계 평화를 위해 더 적극적으로 나서고 관여하기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태국과 캄보디아는 지난 7월 국경 지역에서 무력 충돌을 겪은 뒤 휴전 협정을 체결했지만, 이달 초순부터 약 20일간 다시 교전이 이어졌다. 이후 양국 국방장관이 회담을 갖고 교전 중단에 합의했다는 공동 성명을 전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 12일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와 훈 마네트 캄보디아 총리와 각각 통화하며 휴전 중재에 나섰고, 이번 합의 과정에서 미국의 외교적 역할을 거듭 부각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