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협 1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
3년 10개월 연속 기준선 하회
제조업·비제조업 동반 부진
“사업구조 재편 지원 및 기업 활력 제고 필요”
3년 10개월 연속 기준선 하회
제조업·비제조업 동반 부진
“사업구조 재편 지원 및 기업 활력 제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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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DB |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국내 기업들이 새해에도 경기 전망을 부정적으로 보면서 2022년 4월부터 3년 10개월 연속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가 기준선인 100을 하회하고 있다. 또한 내수·수출·투자·고용 등 전반적인 경제 전망도 19개월째 부정적이다.
29일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BSI를 조사한 결과, 2026년 1월 BSI 전망치가 95.4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4월 99.1을 기록한 이후 경기 회복 기대가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12월 BSI 실적치 또한 93.7을 기록, 2022년 2월(91.5)부터 3년 11개월 연속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부정적인 전망이 우세했다. 제조업 BSI는 91.8로 2024년 4월 이후 1년 10개월 연속 기준선을 밑돌았다. 비제조업 BSI도 98.9로, 지난해 12월 105.2를 기록하며 한때 회복 기대를 보였으나 한 달 만에 다시 기준선 아래로 내려왔다.
제조업 세부 업종 가운데서는 의약품(125.0)과 섬유·의복 및 가죽·신발(107.7) 업종이 비교적 양호한 전망을 보였다.
반면 비금속 소재 및 제품(64.3), 금속 및 금속가공(85.2), 석유정제 및 화학(86.2), 전자 및 통신장비(88.9), 자동차 및 기타운송장비(94.1) 등 다수 업종에서는 업황 부진이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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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협은 “건설과 철강 업황 악화의 영향이 관련 업종 부진이 장기화되고, 최근 반도체 가격 상승에 따른 전자·통신 장비의 일시적 수요 둔화가 제조업 전반의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제조업에서는 전기·가스·수도(115.8), 정보통신(113.3), 여가·숙박 및 외식(107.1), 도·소매 유통(103.6) 업종이 비교적 긍정적인 전망을 나타냈다. 반면 전문·과학·기술 및 사업지원서비스(78.6), 건설(85.7), 운수 및 창고 업종(95.7)은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조사됐다.
부문별로는 내수(95.4), 수출(96.7), 투자(92.6)를 포함한 전 부문에서 부정적인 전망이 나왔다. 특히 내수·수출·투자가 동시에 기준선을 밑도는 ‘트리플 악화’는 2024년 7월 이후 19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2026년 한국경제는 전년 대비 성장률이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만, 기업 심리는 여전히 회복되지 못하는 모습”이라며 “기업 활력 제고를 위해 석유화학, 철강 등 주력 산업에 대한 사업구조 재편 지원, 에너지·원가 부담 완화를 추진하는 한편 정년 연장 등 경영 불확실성을 높이는 획일적인 규제는 지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