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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항, 해수부 ‘신규 크루즈 기항지’ 최종 선정

지난해 5월 마산항 3부두에 입항한 국제 크루즈선 ‘헤리티지 어드벤처호’ 앞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경남도 제공]

[헤럴드경제(창원)=황상욱 기자] 경남도가 해양수산부 지정 ‘신규 크루즈 기항지’에 마산항이 최종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선정은 지난 11월 진행된 현장평가에서 마산항의 우수한 항만 여건과 교통 접근성, 풍부한 관광자원을 강조해 종합적인 발전 가능성을 인정받은 결과다.

마산항의 기항지 등극은 단순한 항만 기능 확대를 넘어 침체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마산을 국제 크루즈 관광의 거점으로 도약시킬 중대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이번 선정에 따라 마산항은 앞으로 정부 차원의 강력한 지원을 받게 된다. 해외 선사 대상 포트세일즈 참여 기회는 물론 문체부 협업을 통한 국비 지원 사업 대상에 포함될 길이 열렸다. 또한 한국관광공사의 글로벌 홍보 브로슈어 제작, 선사 팸투어 지원, 정부 크루즈 공식 가이드 홈페이지 등재 등 다양한 인센티브가 제공될 예정이다.

경남도의 공격적인 마케팅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도는 제주 국제크루즈 포럼과 중국 상해 포트세일즈 등을 통해 글로벌 선사와 여행사로부터 마산항 방문을 희망하는 기항의향서(LOI) 36건을 확보했다.

실질적인 기항 일정도 확정됐다. 오는 2026년 5월과 6월, 2027년 6월 중 4000t급 규모의 ‘MS Island Sky’호가 마산항 3부두에 입항할 계획이다. 현재 마산항은 전용 터미널은 없으나 선상 CIQ(출입국·통관·검역)를 통해 2만t급 이하 선박의 상시 접안이 가능하다.

마산항 기항의 핵심 경쟁력은 산청 동의보감촌, 함안 낙화놀이, 창원 오동동 등 경남의 주요 관광지를 1시간 내외로 연결하는 전략적 위치에 있다. 도는 이러한 지리적 이점을 살려 부산·여수항과는 차별화된 ‘경남만의 볼거리’를 제공해 크루즈 수요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경남도는 이번 선정을 마중물 삼아 2031년 ‘제5차 항만기본계획’에 마산항 크루즈 터미널 신설을 반영시키겠다는 로드맵을 세웠다.

김상원 경남도 관광개발국장은 “수요가 확보되어야 터미널 신설이 가능하다는 것이 정부 방침인 만큼, 기항 실적을 꾸준히 쌓아 터미널 신설의 근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