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플 128만→81만·쿠팡이츠 310만→257만
쿠팡은 한달 동안 300만 감소, 1400만명대로
쿠팡은 한달 동안 300만 감소, 1400만명대로
굳건했던 ‘쿠팡 생태계’에 균열이 시작되고 있다. 사상 초유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의 영향이 쿠팡플레이·쿠팡이츠 이용자 감소로 나타나고 있다.
업계에서는 탈 쿠팡 움직임이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배달앱 시장 재편으로 이어질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 일간활성이용자수(DAU)가 감소하면서, 쿠팡 생태계로 묶인 쿠팡플레이, 쿠팡이츠에도 연쇄적으로 영향을 받고 있다.
쿠팡플레이, 쿠팡이츠 모두 와우멤버십을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와우멤버십 해지 및 쿠팡 회원 탈퇴 시, 쿠팡플레이도 자동 해지된다. 쿠팡이츠가 제공했던 무료 배달 혜택도 사라진다.
쿠팡 일간활성이용자수(DAU)는 지난달 30일 약 1746만명에서 1400만명대로 주저 앉았다. 쿠팡 DAU는 이달 26일 기준 약 1478만명에 머무르는 상황이다. 한달 새 무려 300만명 가까이 이용자가 줄었다.
쿠팡플레이 DAU는 지난달 30일 약 128만에서 약 81만명까지 이용자가 급감했다. 같은 기간 쿠팡이츠 DAU도 약 310만에서 이달 22일 한때 약 257만명까지 줄어 들었다가 소폭 반등했다. 지난달 29일은 쿠팡이 개인정보 유출을 최초로 공지한 날이다.
업계에서는 쿠팡 사태가 장기화될 수록 쿠팡 생태계 균형도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관련 자체 조사 기습 발표에 이어 김범석 쿠팡Inc 의장의 ‘맹탕’ 사과가 국민의 공분을 사며, 이용자 이탈을 부추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특히 김 의장이 오는 30, 31일 양일간 있을 쿠팡 연석청문회 시작에 불참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쿠팡에 대한 성토의 목소리는 더욱 커지고 있다. 국회에서는 연석청문회 시작도 전에 벌써부터 국정조사까지 거론되고 있다. 정부와 쿠팡의 갈등도 장기화될 조짐이 보인다.
이에 따라 쿠팡플레이, 쿠팡이츠 도미노 이탈 현상이 국내 OTT, 배달앱 시장 재편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쿠팡 발 이탈은 단순히 이커머스 영역의 문제로 끝나지 않는다. 쿠팡플레이·쿠팡이츠·페이 등 쿠팡 생태계가 ‘원터치 경험’을 기반으로 유기적으로 묶여 있기 때문”이라며 “신뢰 훼손이 발생하면 전반적인 서비스 이용 이탈로 확산할 가능성이 높다. 편의성 전략의 이면에 보안 리스크가 드러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개인정보 유출, 쿠팡의 대응뿐만 아니라 국회 연석 청문회, 경찰 수사 등은 물론 국정조사 진행 여부에 따라 여론도 갈수록 악화할 가능성이 높다”며 “‘탈 쿠팡’ 움직임이 이커머스뿐만 아니라 배달앱, OTT 등에까지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고재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