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평균 65.7점으로 1년 새 4.9점↑
17개 시도 중 16곳 상승…꼴찌는 경북
17개 시도 중 16곳 상승…꼴찌는 경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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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 아이를 키우고 있는 워킹맘 곽지원(40) 씨은 남편과 본인의 퇴근 시간까지 발생하는 두시간 정도의 돌봄 공백을 서울시의 거점형 야간 어린이집에서 메우고 있다. 곽 씨가 아이들을 하원시키는 모습. 박병국 기자 |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전국 17개 광역 시·도 가운데 전남의 일·생활 균형 수준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인천은 유일하게 전년 대비 점수가 하락하며 순위도 크게 밀렸다.
고용노동부가 29일 발표한 ‘2024년 지역별 일·생활 균형지수’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평균 점수는 65.7점으로, 2023년(60.8점)보다 4.9점 상승했다. 지수 집계가 시작된 2018년(50.1점)과 비교하면 전반적인 개선 흐름이 뚜렷하다.
이번 지수는 ▷일 ▷생활 ▷제도 ▷지자체 관심도 ▷가점 등 5개 영역, 25개 지표를 종합해 산출됐다. 남성 육아휴직 사용 사업장 비율과 국공립 보육시설 설치율이 전 지역에서 상승하며 평균 점수 개선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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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용노동부 제공] |
지역별로는 전남이 73.1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대전(70.4점), 세종(68.4점) 순이었다. 전남은 일·가정 양립 제도 인지도, 배우자 출산휴가 사용 사업장 비율, 지자체의 홍보·교육·컨설팅 노력 등에서 고른 평가를 받았다.
17개 시·도 가운데 16곳이 전년 대비 점수가 올랐지만, 인천은 2023년 67.1점에서 지난해 66.2점으로 유일하게 하락했다. 순위도 2위에서 9위로 떨어졌다. 최하위는 경북(59.1점)이었다. 제주(61.1점), 광주(61.8점), 대구(63.4점), 경남(64.2점), 울산(64.4점), 경기(64.7점), 충남(64.8점)도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영역별로 보면 총근로시간은 모든 지역에서 증가했고, 초과근로는 전 지역에서 감소했다. 휴가 사용기간은 9곳에서 늘었고, 유연근무 도입률은 12곳에서 증가했다. ‘일’ 영역은 부산, ‘생활’ 영역은 울산, ‘제도’ 영역은 세종이 각각 1위를 기록했다. 가점 항목인 정부 인증 가사서비스 활성화를 포함하면 전남, 부산, 서울 순으로 점수가 높았다.
임영미 노동부 고용정책실장은 “지자체의 관심과 노력이 지수 상승으로 이어진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육아기 10시 출근제 신설과 단기 육아휴직 도입 등 일·가정 양립 여건 조성을 위한 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