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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마약 밀수 차단 위한 작전 시작했다”...베네수엘라 첫 육상 공격 가능성

28일 공개된 라디오 인터뷰서
트럼프 “이틀 전 선박이 출발하는 큰 시설 제거했다”
베네수엘라 내 마약 관련 시설로 추정...첫 육상공격 가능성

지난 27일 푸에르토리코 아과딜라에서 라파엘 에르난데스 공항 활주로에 주차된 미 공군 MQ-9 리퍼 무인기에서 점검원들이 무인기를 살펴보고 있다.[로이터]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네수엘라의 마약 관련 시설을 타격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최근 고조되고 있는 미국과 베네수엘라 간 긴장 관계에서 카리브해상의 선박이 아닌 지상 목표물을 대상으로 미군이 공격을 단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공개된 라디오 인터뷰에서 중남미발 마약 밀수를 차단하기 위한 미군 작전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선박들이 출발하는 큰 시설을 이틀 전에 제거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구체적인 국가명을 언급하진 않았지만, 정부 관계자들은 베네수엘라 내 마약 관련 시설을 가리킨 것이라고 전했다. NYT는 정부 관계자들도 공격 대상의 정확한 성격과 위치, 작전 방식에 대해서는 자세한 설명을 피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사실이라면 베네수엘라와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된 이후 육상 목표물 타격으로는 이번이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초 마약 카르텔과의 전쟁을 선포한 뒤 지난 9월 카리브해 등에서 베네수엘라 국적의 선박을 연이어 격추했다. 미군은 해당 선박들이 미국으로 마약을 들여오는 것들이라 주장했다. 카리브해에서의 작전으로 지금까지 최소 105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초 베네수엘라 인근 해역에서 수행해온 군사 작전을 베네수엘라 지상 목표로도 확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미국은 베네수엘라 인접국인 트리니다드토바고로부터 공항을 이용해도 된다는 협조까지 얻어냈다.

이 때문에 미국이 베네수엘라 정권 교체를 목표로 군사작전을 벌일 가능성을 점치는 시각이 우세하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그 일가, 측근들을 제재하고 있는 트럼프 행정부는 이달 초 마두로 대통령 측에 ‘즉각 사임하고 망명하라’는 취지의 최후통첩을 했으나 마두로 대통령은 이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해상 타격을 중심으로 한 현재 미군의 작전은 당초 2단계로 기획됐다. 2단계에는 베네수엘라 내 마약 시설에 대한 공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 중앙정보국(CIA)에 베네수엘라 내부에서의 비밀 작전 계획 수립을 승인했다고 알렸다. CIA 작전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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