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김남준 “李대통령, 나를 오래 둔 이유는 ‘일 시키기 편해서’…혼난 적 많아”

유튜브 ‘매불쇼’ 출연…2014년부터 일해온 ‘최측근’
‘성탄절 교회 동행’ 국힘 비판엔 “휴일 당번 역할만”
“이혜훈, 정부 초기부터 경제 관련 인력 풀에 포함”
“레드팀 역할로 단점 보완…‘반탄’까지 고려해 낙점”

김남준 대변인이 지난 24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의 희귀 질환 환우·가족 현장 간담회 참석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문혜현 기자] 김남준 청와대 대변인은 29일 이재명 대통령과 2014년부터 오랫동안 일해온 이유와 관련해 “(이 대통령이) 일 시키기 편해서, 쉬워서 그렇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여권 성향의 유튜브 채널 ‘매불쇼’에 출연해 ‘이 대통령이 유독 김 대변인을 옆에 두고 오래 일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묻자 이같이 답했다.

김 대변인은 건강 문제로 술을 마시지 않는 점을 언급하고 “밤에 (대통령이) 연락해도 잘 받는, 성실한 것까지는 모르겠지만 쉽게 일을 시킬 수 있어서 (임명)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과거 2005년 기자와 취재원(이 대통령)으로 인연을 시작했고, 2014년 성남시 대변인으로 활동하면서 본격적으로 한배를 탔다. 김 대변인은 이후 경기지사, 당 대표, 대통령까지 대부분 일을 함께 하면서 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분류되고 있다.

‘일을 하다 혼난 적도 많지 않느냐’는 물음에 김 대변인은 “많이 있다”면서도 “혼내더라도 뒤끝이 있는 편이 아니고, 잘못한 부분을 정확히 지적한다. 저도 앞으로 개선해나가면 되니 그 과정에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특히 내년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출마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 성탄절에는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 김 대변인이 함께 교회에 방문한 사진이 보도되면서 ‘이 대통령이 힘을 실어주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왔다.

관련 질문에 김 대변인은 “대변인 역할을 하러 갔다. 당번 대변인이라 역할에 충실했을 뿐인데, 그것을 가지고 선거 개입이라든지 그런 것은 아니라고 해명한 바 있다”고 반박했다.

깜짝 인사인 동시에 ‘계엄 옹호’ 논란을 불러온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인선을 두고 김 대변인은 “이번 정부 초기에서부터 경제와 관련한 인적 풀 가운데엔 (이 후보자가) 포함돼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여러 분이 추천했을 가능성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자가 줄곧 보수 진영에서 정치 활동을 하며 이 대통령을 비판한 것과 관련해선 “정책을 추진해 나감에 있어 다른 시각, 레드팀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단점을 보완해 나갈 수 있는 것은 분명한 것”이라고 답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내란 선동이라고 비난한 이력을 두고 김 대변인은 “정확히 알지는 못하지만, 그런 부분을 모두 포괄해 최종적으로 낙점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