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일본 대신 한국’ 현실화땐 2100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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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에서 열린 K-관광 로드쇼 게스트 강철원 판다 사육사[한국관광공사 제공] |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올해 한국 관광산업 중 인바운드(외국인의 방한)는 지난해에 비해 14.5% 성장한 것으로 잠정집계되고 있다. 지난해 1637만명에서 올해 1870만~1880만명으로 예상된다.
내년은 과연 어떤 성장세를 보일까. 지난해 12월 한국관광공사는 2025년 1850만명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고, 야놀자리서치는 같은 숫자를 예상한 바 있다. 실제로는 1900만명에 가까운 숫자가 왔고, 계엄리스크만 아니었으면 이 보다 더 많이 왔을 것이다.
야놀자리서치는 29일 서울 대치동 야놀자 본사에서 열린 ‘2026 인·아웃바운드 수요예측과 관광 전략’ 간담회에서 2026년 인바운드 관광객 수가 2036만명일 것으로 예측했다. 리스크가 있었던 올해보다 성장률이 낮은 8.5%의 증가세를 예측한 것이다.
이 연구기관은 자체 개발한 딥러닝 기반의 수요예측 모델을 바탕으로 계절성, 거시경제 변수, 비선형적 외부충격 등을 분석한 결과라고 밝혔다.
이 분석툴은 내년엔 중국인 615만명, 일본인 384만명, 미국인 166만명이 1~3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연구진은 미일갈등과 중국 당국의 일본여행 제한령이 지속될 경우 중국인의 방한은 최대 700만명까지 확대될 수 있고, 이 경우 전체 인바운드 규모는 2100만명을 넘을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만약 인바운드가 2100만명이 되면 성장률은 12%이다.
홍석원 야놀자리서치 수석연구원은 “과거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태 당시 중국인 관광수요의 10~13%가 일본으로 이동한 대체효과가 확인됐다”고 보충설명했다.
야놀자리서치는 우리 국민의 해외여행(아웃바운드) 수요를 전년 대비 2.6% 증가한 3023만명으로 예측했다.
장수청 야놀자리서치 원장은 “해외여행과 경쟁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테마를 중심으로 희소성 있는 자원과 높은 완성도 서비스 설계를 결합한 프리미엄 테마여행을 개발해야 한다”며 “폐산업시설·유후 건축물·저이용 공간에 축적된 시간과 기억을 보존·재해석해 이를 새로운 관광·문화 경험의 무대로 전환하는 전략을 활용해야 한다. 값이 싼 국내여행이 아니라 비싸더라도 가고 싶은 ‘가심비’ 콘텐츠를 만들어야 관광수지 적자를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규완 경희대 호텔관광학과 교수는 외국인 관광객의 수도권 집중을 해소하기 위한 ‘초광역 관광권’ 전략을 제안했다. 김해·무안 등 지방 거점 공항에 외항사 유치, 일본 세토우치와 같은 광역 통합 브랜딩을 핵심과제로 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