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특수본 수사3팀 구성 착수
30일 ‘사건기록 인계’ 절차 시작
30일 ‘사건기록 인계’ 절차 시작
![]() |
|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각종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가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특검 브리핑실에서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
[헤럴드경제=이용경 기자] 김건희 특검을 끝으로 지난 7월부터 가동된 3대 특검(내란·김건희·순직해병) 수사가 모두 종료됐다. 각 특검이 매듭짓지 못한 사건은 경찰이 건네받아 수사를 이어간다. 내란·순직해병 특검 인계 사건 수사팀 편성을 마친 경찰은 김건희 특검에서 넘겨받는 사건의 규모와 성격을 고려해 최대한 신속히 수사팀을 꾸릴 계획이다.
30일 헤럴드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3대 특검 특별수사본부’(특수본)는 이날부터 김건희 특검(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이첩하기로 한 사건 기록과 자료 등을 넘겨받는다. 특검법상 특검은 수사 만료일부터 3일 이내에 수사 기간에 완료하지 못한 사건을 국수본에 인계해야 한다.
특수본 관계자는 “내란 특검 때보다 기록 양이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자료 등을 전부 넘겨받으면 분류하며 정리하는 데 시간이 꽤 걸릴 수 있어 최대한 오늘부터 내일(31일) 저녁까지는 인계를 마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지난 28일 수사를 종료한 김건희 특검에서 경찰로 넘어오는 주요 사건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매관매직 관련 뇌물수수 의혹 사건 ▷김 여사에 대한 검찰의 수사 무마 의혹 사건 ▷불법 여론조사 수수 고발 사건 ▷삼부토건·웰바이오텍 주가조작 의혹 ▷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 의혹 ▷대통령 관저 이전 특혜 의혹 등이다.
김 여사 일가의 ‘집사’로 지목된 김예성 씨가 연루된 ‘집사 게이트’ 관련 배임 혐의 사건과 종묘 차담회 의혹, 김승희 전 의전비서관 자녀의 학교폭력 무마 의혹 등 김 여사의 권력남용 사건 등에 대해서도 특수본이 수사를 맡을 전망이다.
순직해병 특검 인계 사건을 수사 중인 특수본 1팀은 14명 규모로 현재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의 변호사법 위반 의혹과 국가인권위원회 전·현직 상임위원들의 직무유기 혐의, 해병대원 순직 사건 관련 경찰 수사 기밀 유출 및 부실 수사 의혹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 최근에는 박진 전 인권위 사무총장을 참고인으로 불러 김용원 상임위원 등의 직무유기 혐의에 대해 조사했다.
내란 특검에서 넘겨받은 사건을 담당하는 특수본 2팀은 41명 규모로 구성됐다. 이 팀은 심우정 전 검찰총장의 윤 전 대통령 구속취소 결정 이후 즉시항고 포기 의혹을 비롯해 비상계엄 관련 경찰 내란 혐의 사건, 대통령실 자료 폐기 의혹, 유튜버 내란 선동 의혹 사건 등 다수의 특검 미처리 사건을 맡았다.
김건희 특검에서 넘어온 사건은 3팀에서 담당한다. 내란 특검 인계 사건을 맡은 특수본 2팀 규모가 41명 정도인 점을 고려하면 비슷한 규모로 꾸려질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