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계일대 ‘베드타운 탈피’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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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세훈 서울시장이 30일 오전 ‘함께 만든 집, 함께 이룬 2025 도시주택 성과 공유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
[헤럴드경제=윤성현 기자] 서울시가 30일 ‘2025 도시주택 성과 공유회’에서 내년 노원구 상계동 일대 재건축 사업 심의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참여한 이날 공유회는 도시계획위원회,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정비사업통합심의위원회, 소규모주택정비통합심의위원회 등 4개 위원회의 연간 성과를 공유하고, 서울시의 향후 도시정책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먼저 도시계획위원회는 “베드타운화가 심화한 상계를 창동 거점 개발과 연계해 일자리 기능을 우선 확보하는 재건축으로 유도하겠다”며 “주거 중심 도시를 ‘일하는 도시’로 바꾸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올해 양천구 목동과 강남구 대치역 일대 심의를 신속히 진행해 정비사업 속도를 낸 것을 성과로 꼽았다.
목동은 지구단위계획과 특별기획구역을 기반으로 14개 단지를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어 심의를 마무리했다. 위원회는 “단지별 쪼개기식 공공기여가 아니라 생활권 단위에서 필요한 시설을 정하고 단지별로 분담해 공공시설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산후조리원과 데이터센터 등 민간이 마련하기 어려운 시설을 배치한 점도 강조했다.
대치역 일대는 상습침수 지역이라는 특성을 반영해 재건축과 연계한 저류조 등 방재시설 확보에 집중한 것을 성과로 소개했다. 과거 근린공원 내 저류시설 조성이 주민 반대로 무산된 만큼, 재건축을 활용해 공공 방재시설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방향을 잡았다는 설명이다. 대치미도아파트 재건축에서는 약 4만톤 규모 저류조를 확보했고, 인근 은마아파트, 선경아파트 등 사업지에도 유사 시설을 반영해 기후위기 대응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정비사업통합심의위원회도 이날 ‘패스트트랙 통합심의’를 통해 사업시행인가 기간을 기존 대비 1~1.5년 단축하고 실제 심의 기간도 평균 1개월로 줄였다고 성과를 전했다.
도시건축공동위원회는 각 구역의 특성을 반영한 특별계획구역 심의 경험을, 소규모정비통합심의위원회는 가로주택정비사업을 모아타운으로 통합해 지하주차장·녹지·휴게공간 확대 등의 생활환경 개선 성과를 공유했다.
서울시는 올해 4개 위원회를 통해 도시계획 170건, 도시건축 104건, 정비사업 50건, 소규모정비 87건 등 총 411건의 안건을 심의한 것으로 집계됐다.
오세훈 시장은 “과거엔 ‘위원회가 일 잘했다’는 말이 잦은 수정·보완을 떠올리게 해 시민에게 (사업을 지연시키는) 공포로 들리기도 했다”며 “하지만 올해는 그 말이 푸근함과 안도감, 신뢰를 바탕으로 한 감사로 받아들여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심의 안건 수도 늘었지만 처리 기간도 작년보다 눈에 띄게 단축됐다”며 “속도감 있는 행정과 창의행정, 규제혁신이 실제 변화로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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