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달러까지 상승후 급락…차익실현·증거금 인상 영향
올들어 147% 급등…“산업수요 증가 내년 전망도 긍정적”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80달러를 돌파했던 은 가격이 30일(현지시간) 9% 넘게 급락했다. 최근 은 가격이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온 가운데,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국제 은 현물은 한국 시간 30일 오전 9시25분 기준 온스당 72.6678달러를 기록해 전날 달성한 최고가(84.0075달러) 대비 13.5% 급락했다. 같은 시간 현재 국제 금 현물은 온스당 4345.77달러에 거래돼 27일 기록한 역대 최고가(4549.92달러)와 비교해 4.5% 떨어졌다.
시장에선 은 가격의 급락을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과 CME그룹의 증거금 인상 예고가 맞물린 결과로 해석한다. 증거금 인상이 레버리지 거래 비용을 높여 투자자들의 포지션 축소를 유도했다는 분석이다.
금 가격은 올해 들어 약 65% 급등했다. 은 가격은 147% 상승해 가장 높은 성과를 보였다. 핵심 광물로서의 위상과 공급 부족, 산업 수요와 투자 수요 증가 등 영향이 종합적으로 작용해 상승세를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분석가들은 공급이 제약된 자산군으로 자금이 몰리면서 귀금속 시장에 투기적 거품 신호가 나타났다고 보고 있다. 미국의 금리 인하가 달러 자산의 상대적 매력을 낮춘 점도 귀금속 가격을 떠받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UBS는 지난 29일 금 가격 급등에 대해 “계절적 유동성과 실물자산에 대한 수요에 의해 일부 촉발됐다”며 “금이 1979년 이후 가장 강했던 한 해를 보낸 뒤 가격이 고평가 구간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일각에선 은을 포함한 귀금속 가격이 하락한 것을 조정국면으로 해석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올스프링 글로벌 인베스트먼츠의 멀티에셋 포트폴리오 매니저 루샤브 아민은 “증거금 인상과 얇은 유동성(거래량 부족) 등이 결합돼 은뿐 아니라 다른 귀금속으로도 영향을 주고 있다”면서도 “아직 ‘블로 오프 톱(과열 후 급락 직전의 최고치)’은 아니고 매우 강한 조정 국면이다”고 설명했다.
하이리지 퓨처스의 금속 트레이딩 디렉터 데이비드 메거는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조정이 나타나고 있다”며 “(은의) 공급 제약이라는 기초 여건은 시장에서 여전히 중요한 요인”이라며 “2026년으로 넘어가면서도 긍정적 전망이 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올들어 147% 급등…“산업수요 증가 내년 전망도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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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4월 독일 뮌헨의 금고 금고실에서 직원이 순도 999.9kg의 은괴 1개와 순도 999.9kg의 은괴 1개를 들어 올리고 있다. [AP] |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80달러를 돌파했던 은 가격이 30일(현지시간) 9% 넘게 급락했다. 최근 은 가격이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온 가운데,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국제 은 현물은 한국 시간 30일 오전 9시25분 기준 온스당 72.6678달러를 기록해 전날 달성한 최고가(84.0075달러) 대비 13.5% 급락했다. 같은 시간 현재 국제 금 현물은 온스당 4345.77달러에 거래돼 27일 기록한 역대 최고가(4549.92달러)와 비교해 4.5%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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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은 선물 가격 |
시장에선 은 가격의 급락을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과 CME그룹의 증거금 인상 예고가 맞물린 결과로 해석한다. 증거금 인상이 레버리지 거래 비용을 높여 투자자들의 포지션 축소를 유도했다는 분석이다.
금 가격은 올해 들어 약 65% 급등했다. 은 가격은 147% 상승해 가장 높은 성과를 보였다. 핵심 광물로서의 위상과 공급 부족, 산업 수요와 투자 수요 증가 등 영향이 종합적으로 작용해 상승세를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분석가들은 공급이 제약된 자산군으로 자금이 몰리면서 귀금속 시장에 투기적 거품 신호가 나타났다고 보고 있다. 미국의 금리 인하가 달러 자산의 상대적 매력을 낮춘 점도 귀금속 가격을 떠받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UBS는 지난 29일 금 가격 급등에 대해 “계절적 유동성과 실물자산에 대한 수요에 의해 일부 촉발됐다”며 “금이 1979년 이후 가장 강했던 한 해를 보낸 뒤 가격이 고평가 구간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일각에선 은을 포함한 귀금속 가격이 하락한 것을 조정국면으로 해석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올스프링 글로벌 인베스트먼츠의 멀티에셋 포트폴리오 매니저 루샤브 아민은 “증거금 인상과 얇은 유동성(거래량 부족) 등이 결합돼 은뿐 아니라 다른 귀금속으로도 영향을 주고 있다”면서도 “아직 ‘블로 오프 톱(과열 후 급락 직전의 최고치)’은 아니고 매우 강한 조정 국면이다”고 설명했다.
하이리지 퓨처스의 금속 트레이딩 디렉터 데이비드 메거는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조정이 나타나고 있다”며 “(은의) 공급 제약이라는 기초 여건은 시장에서 여전히 중요한 요인”이라며 “2026년으로 넘어가면서도 긍정적 전망이 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