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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알리바바 추월한 LG AI연구원…‘K-엑사원’으로 세계 5위 넘본다

개발 착수 5개월 만에 ‘K-엑사원’ 성능 공개
알리바바 성능의 104% 달성…목표 초과
오픈 웨이트 모델 중 세계 5위권 해당

이홍락 LG AI연구원장이 지난 10월30일 경북 경주시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 APEC CEO SUMMIT KOREA 2025에서 ‘지속 가능한 혁신을 위한 차세대 AI로드맵’을 주제로 대담을 나누고 있다. 경주=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LG AI연구원이 독자 개발한 AI 파운데이션 모델 ‘K-엑사원(EXAONE)’의 성능이 미국 오픈AI와 중국 알리바바의 최신 AI 모델을 추월했다고 밝혔다.

LG AI연구원은 3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으로 열린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1차 발표회’에서 ‘K-엑사원’의 성능을 공개했다.

LG AI연구원은 ‘K-엑사원’에 대해 “프런티어급 모델인 236B(매개변수 2360억개)로 규모를 키워 개발했다”며 “LG만의 차별화된 기술을 적용해 효율성과 성능을 동시에 잡았다”고 밝혔다.

지난 8월 ‘K-엑사원’ 개발에 착수한 LG AI연구원은 학습 가중치를 공개한 오픈 웨이트 모델 중 알리바바의 ‘큐웬3 235B’를 1차 목표로 삼았다.


그 결과 5개월 만에 완성한 ‘K-엑사원’은 1차 평가 벤치마크 13종 평균 점수에서 72.03점을 달성해 ‘큐웬3 235B’(69.37점) 대비 104%의 성능을 달성했다.

오픈AI의 최신 오픈 웨이트 모델인 ‘GPT-OSS 120B’(69.79점)와의 비교에서도 103%의 성능을 보이며 앞질렀다.

오픈AI의 ‘GPT-OSS 120B’과 알리바바의 ‘큐웬3 235B’이 글로벌 AI 분석 전문기관 아티피셜 어낼리시스의 ‘인텔리전스 지수 평가’에서 오픈 웨이트 모델 6위와 7위에 올라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K-엑사원’은 세계 5위를 넘볼 수 있는 성능을 달성한 셈이다.

거대언어모델(LLM)과 추론 AI를 하나로 결합한 국내 최초의 하이브리드 AI 모델 ‘엑사원 4.0’에 비해 추론 속도를 높이고, 메모리 요구량과 연산량은 70% 줄였다.

3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1차 발표회에 참가한 K-엑사원 컨소시엄. [LG 제공]

엔비디아의 구형 그래픽처리장치(GPU)인 A100급 환경에서도 구동할 수 있도록 설계해 운영비용 부담을 크게 낮춘 것도 강점이다. 성능과 경제성을 동시에 잡은 만큼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도 프런티어급 AI 모델을 손쉽게 도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 AI연구원은 향후 조 단위의 파라미터 규모를 가진 글로벌 빅테크들의 최상위 모델들과 본격 경쟁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가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도 취임 후 AI를 미래 먹거리로 낙점하고 LG AI연구원에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구 회장은 최근 2026년 신년사에서 “타협할 수 없는 하나의 핵심 가치를 선택해야 하며 선택한 이후에는 남들이 불가능하다고 여기는 수준까지 파고들어야 한다”며 AI 기술 역량 고도화를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