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펀드 시장 규모 650조원 넘었다
국내 자산 비중 71%에서 69%로 줄어
“공모펀드 성장, ETF 덕분”
국내 자산 비중 71%에서 69%로 줄어
“공모펀드 성장, ETF 덕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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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챗GPT를 이용해 제작함] |
[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연초 460조원대였던 공모펀드 시장(상장지수펀드·ETF 포함) 규모가 연말 650조원을 돌파하며 빠르게 성장했다. 이 가운데 해외 자산에 투자하는 비중이 확대되면서 주식시장뿐 아니라 공모펀드 시장에서도 자금의 역외 유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31일 금융투자협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9일 기준 공모펀드 순자산총액은 655조원으로 연초 463조원보다 41.5% 증가했다. 국내 자산에 투자하는 공모펀드 규모는 330조원에서 452조원으로 36.96% 늘었고, 해외 자산에 투자하는 공모펀드 규모는 같은 기간 133조원에서 203조원으로 52.63% 증가했다. 해외 자산 증가율이 국내를 크게 웃돈 셈이다.
이에 따라 전체 공모펀드 자산 가운데 국내 자산이 차지하는 비중도 70% 아래로 내려왔다. 연초 71.27%였던 국내 자산 비중은 29일 기준 69.0%로 낮아졌다. 반대로 해외 자산 비중은 같은 기간 28.7%에서 31.0%로 상승했다.
다만 코스피가 주요 국가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펀드 가운데 국내 주식 규모는 확대됐다. 연초 공모펀드 내 국내 주식 순자산 총액은 62조원으로 채권 투자 순자산총액(96조원)보다 적었지만, 연말에는 주식 비중이 급격히 확대됐다. 국내 주식에 투자하는 공모펀드 규모는 같은 기간 62조원에서 132조원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규모 역시 64조원에서 108조원으로 증가했다.
올해 코스피 상승률은 75%를 넘어서며 주요 20개국(G20)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미국의 경우 17% 상승에 그쳤다. 나스닥종합지수는 같은 기간 21.27%,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은 16.75% 올랐다. 이처럼 국내 증시의 압도적인 상승률을 고려하면 국내 자산에 투자하는 비중이 적다는 지적이 나온다.
공모펀드 시장의 성장세는 ETF 시장 덕분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 1월 말 182조원이었던 ETF 순자산총액은 연말 297조원에 달하며 약 110조원 가까이 성장했다. 공모펀드 순자산 총액 증가분 대부분이 ETF 순자산 총액 증가분에서 비롯됐다는 의미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국내 공모펀드 성장률은 사실상 ETF 시장 덕분에 급속도록 성장했다”며 “(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 공모펀드 성장률은 더뎠다” 지적했다. 그러면서 “연초 불안정한 정치 상황에 채권 투자 비중이 높았다면 연말에는 코스피 4000포인트 돌파와 함께 주식 투자 비중이 채권 비중을 앞지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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