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서 구치소 경험 등 솔직한 심경 털어놔
“남들보다 좋은 환경 받았지만, 가족과 담 쌓아”
“남들보다 좋은 환경 받았지만, 가족과 담 쌓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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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 장제원 의원과 아들 래퍼 노엘. [SNS 갈무리] |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고(故) 장제원 전 의원의 아들인 래퍼 노엘(본명 장용준·25)이 “부모님께 미안하다”라고 후회했다.
노엘은 최근 유튜브 채널 SPNS TV에서 어린 시절부터 겪었던 불안과 유명세의 양면성에 관한 자신의 생각을 풀었다.
노엘은 2017년 당시 17세의 나이에 엠넷 예능 ‘고등래퍼’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고, ‘쇼미더머니6’ 등으로 유명해졌으나 음주운전과 운전자 바꿔치기, 부친의 영향력을 과시하는 언행 등으로 여러 차례 논란에 휩싸였고, 그때마다 부친인 장 전 의원을 곤란하게 만들었다. 장 전 의원은 성폭력 혐의로 조사를 받던 중 지난 3월 세상을 등졌다.
노엘은 공개된 유튜브 영상에서 “자아가 제대로 형성되지 않았던 시기에 ‘고등래퍼’에 나갔다”며 “팔로워가 1분에 5000명씩 늘 때마다, 그 느낌은 마치 비트코인으로 100억을 버는 기분 같았다”고 했다.
이어 “유명해진다는 것은 항상 양면성이 있다. 나의 인생과 과거가 모두 드러났고, 아버지가 누군지, 집안이 어떤지까지 알려졌다”며 “사실 남들이 아는 것과 현실은 다르지만, 한 사람씩 붙잡고 ‘이건 아니야’라고 말수도 없지 않냐”고 했다.
그는 자신의 삶에 대해 ‘두 손 놓고 자전거를 타는 느낌’이라고 했다. 그는 “구치소에 다녀오지 않았냐. 이제 여기서 한 단계만 더 꼬이면 완전히 나락으로 갈 것 같아서 스스로 마지노선을 지키려고 매일 쌍심지를 켜고 살아간다”고 했다.
구치소 생활에 대해선 “1년 동안 정확히 365일 갇혀 있었다. 4계절을 모두 겪었는데, 난방·냉방 시스템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선풍기는 50분만 돌아가고 10분 멈추는 식이었고 에어컨은 나오지 않았다”며 “저는 독방을 썼는데 방이 정말 좁았다. 편지를 쓰고 자는 일밖에 할 게 없었다”고 떠올렸다.
또 “너무 답답해서 방을 바꿔 달라고 요청했지만 해코지 당할 수 있다는 이유로 거절당했다”고 했다.
부모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노엘은 “구치소로 이송될 때 엄마가 많이 울었다”며 “독방에 들어가자마자 저도 눈물을 흘렸다. 부모님께 미안하다. 남들보다 더 많은 사랑과 좋은 환경을 받았지만, 한동안 가족과 담을 쌓고 살았다”고 털어놨다.
노엘은 “유년기를 혼란스럽게 보냈기에 이제는 책임감을 갖고 싶다”며 “가정을 일찍 꾸리고 싶고 본질적인 직업은 음악가이므로 음악으로 최대한 의미를 전달하면서도 개인적인 에너지는 가족과 자식에게 쏟고 싶다”라고 말해 한층 성숙해진 모습을 보였다.
노엘은 2019년 음주운전 사고로 징역 1년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2021년에는 무면허 음주운전 및 경찰관 폭행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복역했으며 2022년 10월 만기 출소했다.
부친인 장제원 전 의원은 3선의 국회의원이었으며, 조부는 국회부의장까지 지낸 장성만 동서학원 설립자이며, 큰 아버지는 장제국 동서대 총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