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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세 이상이 생각하는 노후시작연령은 68.5세…부부 기준 월 적정생활비는 298.1만원

국민연금연구원, ‘국민노후보장패널조사 제10차 부가조사’ 결과 발표
‘수급개시연령부터 수급’ 49.9%…공적연금 가입자 86.6%, “예상 수령액 몰라”

 
[123RF]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국내 50세 이상이 생각하는 노후시작연령은 68.5세로 나타났다. 2명 중 1명은 연금수급개시연령이 되면 수급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정작 자신이 얼마를 받는지는 알지 못하는 이가 89%에 달했다.

국민연금공단 국민연금연구원은 2024년 실시한 국민노후보장패널조사 제10차 부가조사 결과를 31일 발표했다.

2005년부터 실시한 국민노후보장패널조사는 50세 이상 가구원이 있는 가구를 대상으로 ▷소득 ▷소비 ▷자산 ▷노후준비상태 ▷은퇴계획 ▷경제활동 참여상태 ▷공적연금제도 수급 실태 등을 조사한다.

제10차 국민노후보장패널조사 부가조사는 전국 50세 이상 가구원이 있는 5138가구와 그에 속한 50세 이상 가구원과 그 배우자 839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주관적으로 인식하는 노후 시작 연령은 평균 68.5세로 나타났다.

노후 시작 사건으로는 기력이 떨어지기 시작하는 시기(50.1%), 근로 활동을 중단하는 시기(26.7%) 순으로 조사됐다.

중고령 공적연금 가입자의 수급 계획을 살펴보면 수급개시연령부터 수급 49.9%, 수급개시연령 이후 수급 18.0%, 수급개시연령 이전 수급 17.5% 순으로 조사됐다.

공적연금 예상 수급액 인지 여부는 중고령자 중 공적연금 가입자의 86.6%가 본인의 예상 수령액을 알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중고령자의 1.6%만이 노후 준비 서비스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연금공단은 “중고령자가 안정적으로 노후를 대비할 수 있도록 노후 준비 서비스 확대, 국민연금 가입 독려, 관련 정보 제공 등 체계적인 지원책 마련이 필요함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50세 이상 중고령자와 그 배우자를 대상으로 주관적인 노후 필요 생활비를 조사한 결과, 개인 기준 최소생활비 139만2000원, 적정생활비 197만6000원, 부부 기준 최소생활비 216만6000원, 적정생활비 298만1000원으로 조사됐다.

최소 및 적정 노후 생활비의 지출항목별 배분 비중은 식료품 및 비주류 음료가 가장 높았으며, 사회보험료, 보건의료비, 주택·수도·전기·가스 및 기타 연료 순이었다.

한정림 국민연금연구원장은 “이번 조사 결과는 체계적인 노후 준비 정책의 필요성을 시사한다는 점에서 학술적·정책적 가치가 크다”라며 “앞으로도 노후소득보장제도와 노후생활 실태에 대한 심층 조사를 진행하고, 우리 사회의 노후생활을 정밀하게 진단할 수 있는 내실 있는 자료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국민노후보장패널조사 전체 조사 자료는 국민노후보장패널조사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