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아사쿠라, RIZIN 타이틀전서 무기력 완전침몰

몸을 새우처럼 웅크린 채 일방적으로 공격을 허용하는 아사쿠라 미쿠루. 심판이 지켜보다 못해 경기를 중단시키고 있다. [SOOP 중계방송 캡처]

펀치 한번 제대로 못 내보고 4차레 내던져져
챔프 샤이둘라예프 16전 전승 전피니시 이어가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행운이나 이변이 개입할 여지가 없었다. 일본 인기 파이터 겸 인플루언서 아사쿠라 미쿠루(33)가 강력한 챔피언에게 맞섰다가 ‘절대 열세’라는 예상 그대로 참패를 당했다.

31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열린 라이진 ‘이어엔드 파워하우스 페스티벌’ 대회 페더급 타이틀전에서 아사쿠라는 라자발리 샤이둘라예프(25·키르기스스탄)에게 1회 2분54초 만에 TKO패 했다.

시작 공이 울리고 먼저 호기롭게 미들킥 선제 공격을 한 아사쿠라는 직후 계속 붙들려 수플렉스에 메쳐졌다. 4차레나 크게 그라운드에 내동댕이 쳐진 뒤로는 코너에 박혀 붙들린 채로 큰 펀치를 연달아 허용했다. 그라운드에서 붙잡혀 엎드린 뒤로는 챔프의 철퇴 같은 파운딩을 수비도 제대로 못한 채 무기력하게 허용하며 심판이 경기를 중단시켰다.

스트리트 파이터 출신이란 스토리와 특유의 쿨한 캐릭터를 어필하며 자국 대회인 라이진의 아이콘으로 인식되는 아사쿠라지만, 무패 극강의 챔프를 상대로 한 매치업은 터무니 없는 미스매치였다. 경기 전 베팅 배당률에서 챔프가 -2800, 도전자인 아사쿠라는 +1300으로 완전한 언더독이었는데, 이보다 실제는 더 큰 실력 격차를 보였다.

이번 경기 승리로 챔프 샤이둘라예프는 16승 전승 8KO 8서브미션이라는 놀라운 전적을 이어갔다. 패자 아사쿠라는 6패째(19승)를 안았다.

앞서 열린 코메인이벤트 라이트급 타이틀전에서는 업셋이 발생했다. 챔프 호베르투 지 소우자(36·브라질)가 한 차례 펀치를 주고받은 후 태클을 시도하다 도전자 일홈 나지모프(30·우즈벡)의 오른쪽 카운터 니킥을 안면에 맞고 1회 13초 만에 실신 KO패 했다. 호베르투는 4차 방어에 실패하고 타이틀을 내줬다.

플라이급 토너먼트 결승전 겸 동급 챔피언 결정전에서는 오기쿠보 히로마사가 모토야 유키를 판정으로 꺾고 승리했다. 밴텀급 타이틀전에선 대니 사바텔로가 챔프 이노우에 나오키를 스플릿판정으로 이기고 새 챔프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