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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시장, ‘1월 효과’ 제대로 누리려면 ‘00팩터’ 확인하라 [투자360]

1월에는 모멘텀 팩터보다는 ‘가치 팩터’ 주목
하나증권 “미국도 저PER주로 쏠림”

[챗GPT를 이용해 제작함]

[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주식시장에서 매년 1월에는 다른 달보다 주가가 오르는 ‘1월 효과(January Effect)’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다. 특히 저평가된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시장 초과수익이 관찰됐다.

증권가에서는 내년에도 모멘텀 팩터(그동안 오른 주식이 계속 오르는 경향성을 활용한 투자 전략)보다는 가치주 팩터 전략이 유효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지난 20년간 한국 주식시장의 1월 팩터 성과를 분석한 결과, 가치 팩터의 초과수익 발생 확률이 모멘텀이나 퀄리티(수익성) 팩터보다 높게 나타났다. 팩터 모형이란 파마-프렌치(유진 파마와 케네스 프렌치)가 제시한 이론으로 다섯 가지 요인이 자산가격을 결정한다는 이론이다.

시장 전체 위험요인에 더해 ▷규모(Size·소형주 프리미엄) ▷가치(Value·저평가주 프리미엄) ▷수익성(RMW·영업이익률이 높은 기업의 초과수익) ▷투자성향(CMA·보수적으로 투자하는 기업의 초과수익) 요인이 주식의 기대수익률을 설명한다고 본다.

이 가운데 시장에서 말하는 ‘가치 팩터’는 통상 장부가치 대비 주가가 낮은 종목군이 장기적으로 초과수익을 내는 경향을 의미한다. 주가수익비율(PER)이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종목이 여기에 해당한다.

역사적으로 1월은 저평가 팩터의 계절성이 가장 뚜렷하게 관찰되는 시기로 연초 포트폴리오 재편 과정에서 투자자들이 ‘가격 부담이 낮은 자산’을 선호하는 성향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1월 효과를 설명하는 요인 가운데 가장 일관되게 관측되는 것은 저평가 팩터”라며 “연초에는 기관과 연기금의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이 집중되는데, 이 과정에서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고 실적 가시성이 확보된 종목군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경향이 반복적으로 나타난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한·미 양국 시장 모두에서 저평가 팩터의 성과가 다시 반등하는 흐름도 포착되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는 빅테크 중심의 쏠림이 완화되며 실적이 뒷받침되는 저PER 종목군으로 수급이 분산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수급 측면에서는 2026년 시장이 기관 투자자 중심의 장세로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나온다. 기관 투자자들의 자금 집행 기준은 실적 가시성과 밸류에이션 정당성에 기반하는 경우가 많아 변동성이 큰 고성장주보다 더이상 가치가 낮아지지 못하는 종목에 상대적으로 높은 비중을 둔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실제로 최근 1년 및 3년 기준 종목별 기관 순매수 강도와 팩터 성과의 상관성을 분석하면, 기관 자금은 가치 팩터와 동행하는 패턴을 보여왔다”고 덧붙였다.

하나증권은 여기에 해당하는 종목으로 현대제철, 넷마블, 롯데쇼핑, 한화, SK를 꼽았다. 이들 종목의 후행 PER은 0.1~0.7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