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코트라, 38개 기관 협업
통합한국관 전시 중 AI 비중 21%로 최대
가전·정보통신 넘어 물류, 콘텐츠, 뷰티·헬스 등 확장
통합한국관 전시 중 AI 비중 21%로 최대
가전·정보통신 넘어 물류, 콘텐츠, 뷰티·헬스 등 확장
![]() |
| 코트라 양재 사옥 전경 [코트라 제공] |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26’에 사상 최대 규모의 통합한국관이 운영된다.
산업통상부와 코트라는 오는 6일부터 9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6’에 470개사 규모의 통합한국관을 구성해 참가한다고 1일 밝혔다.
산업부와 코트라는 이번 전시를 위해 38개 기관과 협업해 ‘원팀 코리아’ 통합한국관을 조성했다. 삼성, LG, 현대차, SK 등 대기업을 비롯해 중소·중견기업을 포함한 우리 기업 1000여 개사가 CES 2026에 참가할 예정이며, 이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470개사가 통합한국관을 통해 기술력을 선보인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다.
CES 2026은 ‘혁신가들이 나선다’를 주제로, 생성형 인공지능(AI)을 넘어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에이전틱 AI, 로봇·모빌리티·산업기계 등 하드웨어의 두뇌 역할을 수행하는 피지컬 AI가 핵심 흐름으로 제시된다. 연구 단계에 머물던 AI 기술이 제조, 물류, 로보틱스, 모빌리티 등 실제 산업 현장에서 구현·검증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통합한국관 전시 분야 가운데 AI는 전체의 21%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디지털 헬스(16%), 스마트시티·스마트홈(11%), 지속가능성·에너지(10%), 모빌리티(9%) 순으로 다양한 디지털·융합 기술이 전시된다.
CES의 전시 영역 확장도 두드러진다. CES는 2025년 건설·산업기술, 뷰티테크, 패션·펫 테크를 신규 분야로 추가한 데 이어, 2026년에는 교육기술, 여행·관광, 공급망·물류, 영화 제작 및 배급 분야까지 전시 범위를 넓혔다. 소비자 가전과 IT 중심 전시에서 벗어나, AI를 기반으로 한 기업·산업용(B2B) 솔루션 전시회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에 따라 교육기술, 뷰티테크 등 신규 분야에 국내 기업 102개사가 참가해 AI가 접목된 산업과 일상 현장을 선보일 예정이다.
코트라는 지난해 12월 사전 발간한 ‘CES 미리보기’ 가이드를 통해 2026년 전시 특징과 주요 참가 기업을 소개했다. 제조·산업 AI 분야에만 50여 개 기업이 참가하며, AI 기반 업무 자동화 플랫폼으로 혁신상을 수상한 기업을 비롯해 산업 기술과 AI를 결합한 솔루션이 다수 공개된다. 미국을 최대 시장으로 삼고 있는 K-뷰티 기업 24개사의 뷰티테크 기술 전시도 주목된다.
전시 개막을 앞두고 기업 지원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1월 5일에는 ‘현지 전문가 초청 세미나’를 열어 미국 소비재·가전 시장 전망과 스타트업 트렌드, 글로벌 기업과의 기술 협력 사례, 해외 전시회 참가 시 지식재산권 유의사항 등을 공유한다. 1월 7~8일에는 미국 현지 엑셀러레이터 ‘스타트업 정키’와 협업해 ‘K-이노베이션 피칭 챌린지’를 개최한다. 사전 매칭을 거친 국내 혁신기업 16개사는 샘스클럽, 인텔, 월마트 등 미국 주요 기업을 대상으로 피칭과 투자 협력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실전형 AI’의 진면목을 보게 될 올해 CES 흐름에 맞게 통합한국관도 상용화된 혁신을 구현하고자 했다”며 “혁신상 최다수상, 역대 최대 규모 한국관 참가와 연계해 혁신제품과 기술 경쟁력이 실제 수출과 투자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