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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신사 홈페이지 캡처] |
[헤럴드경제=김주리 기자]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새해맞이로 내놓은 프로모션이 ‘쿠팡 저격’으로 해석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무신사는 1일 “새해맞이 그냥 드리는 혜택”이라는 프로모션 공지를 올렸다.
무신사스토어(2만원), 무신사슈즈(2만원), 무신사뷰티(5000원), 중고플랫폼 무신사유즈드(5000원) 등 모두 5만원어치 할인 이용권을 무신사 기존 회원과 신규 회원 모두에게 지급한다는 내용이다. 할인 이용권은 각 카테고리의 ‘쿠폰 적용 상품’을 결제할 때 사용할 수 있다. 무신사스토어와 슈즈의 쿠폰 적용 상품 최저가는 9만원이다.
2만원, 2만원, 5000원, 5000원으로 이뤄진 할인 이용권은 쿠팡을 연상시켜 화제가 되고 있다. 3370만명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낸 쿠팡은 지난 29일 1인당 5만원 상당의 구매 이용권을 보상안으로 내놓겠다고 밝힌 바 있다. 쿠팡 전 상품(5000원), 쿠팡이츠(5000원), 쿠팡트래블 상품(여행상품·2만원), 알럭스 상품(명품상품·2만원)에서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실제 쿠팡에서 물건을 사는 데 쓸 수 있는 금액은 5000원뿐이고, 나머지는 여행·명품 플랫폼 등에서 사용할 수 있어 ‘생색내기용’이라는 비판이 제기된 바 있다. 특히 5만원을 모두 쓰려면 고가의 명품을 구매하거나 최소 수십만원의 여행 서비스를 예약해야 한다.
무신사의 프로모션 홍보물에 사용된 색깔도 쿠팡을 연상시킨다. 쿠폰팩 색상인 빨간색, 노란색, 초록색, 파란색은 쿠팡 로고에 사용되는 색깔과 같다.
한편 쿠팡 측은 이용자들에게 추가 보상을 제공할 방침이 없음을 시사했다.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대표는 지난달 30일 국회에서 열린 ‘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더 나은 보상안을 제시할지 묻는 질의에 “보상안은 1조 7000억원에 달한다. 전례가 없는 보상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