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극 체제 극복해야…여러분 의견 어떠신가”
강훈식 비서실장 “충전특별시 좋은 것 같다”
강훈식 비서실장 “충전특별시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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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이 새해 첫날인 1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참배 후 방명록을 쓰고 있다. [청와대 제공] |
[헤럴드경제=문혜현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쉽지 않아 보였던 광역단체 통합이 조금씩 속도를 내고 있다”면서 신년사에서 언급한 ‘지방주도 성장’을 재차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X(구 트위터)에 ‘대전·충남 이어 광주·전남까지?’란 제목으로 게재한 글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수도권 1극 체제를 극복하고 ‘지역주도 성장’의 새 길을 열어야 한다는데 국민의 뜻이 모이고 있는 것 같다”면서 “여러분 의견은 어떠신가”라고 했다.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가 ‘행정통합 추진단’을 만들어 본격적인 통합 논의를 시작하기로 했다는 보도도 함께 공유했다.
이 대통령이 본격적인 신년 업무를 시작하면서 첫 메시지로 ‘지방 광역단체 통합’을 제시한 것이다. 집권 2년 차 핵심공약 추진 의지를 재확인하고 6월 지방선거를 겨냥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강훈식 비서실장도 광역단체 통합 논의를 언급했다. 강 실장은 이날 오전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광주·전남이 (통합)하겠다고 선언하고 들어온다”면서 “자연스럽게 (대전·충남에서) 쏘아올린 신호탄이 옮겨붙는 것이다. 이 대통령은 적극 지원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광역단체 통합은 먼저 관련 법이 통과된 뒤 기관장들의 통합 선언이 나와야 한다. 이후 주민투표나 시·도의회에서 통합을 선언하는 절차를 거친다. 광주·전남 통합의 경우 본지가 단독 보도한 ‘광주전남 초광역특별자치도(광주전남자치도) 설치 및 지역특례에 관한 특별법안’이 발의돼 국회에 계류 중이다. 해당 법안을 대표 발의한 정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호남 정치권 의원들은 한목소리로 통합을 외치고 있다.
강실장은 대전·충남 통합과 관련해선 ‘그럼 대충특별시가 되느냐’는 진행자의 말에 “저는 충전특별시도 좋은 것 같더라”라고 했다. 다만 강 실장은 이번 지방선거에 통합된 대전·충남 지역에 출마할 의사를 묻는 말에 “실제로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은 없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