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2026년 증권·파생상품 시장 개장식 개최
금융위 “자본시장 근본적 체질 개선 추진”
정은보 이사장 “거래시간 연장, 불공정 거래 근절”
금융위 “자본시장 근본적 체질 개선 추진”
정은보 이사장 “거래시간 연장, 불공정 거래 근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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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6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서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과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등 참석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신주희·홍태화 기자] 이억원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2026년은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완전히 해소하고 코리아 프리미엄 시장을 여는 원년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자본시장의 체질 개선을 새해 목표로 잡았다.
이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에서 열린 2026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서 “정부는 신뢰, 주주 보호, 혁신, 선순환 4가지 핵심 원칙을 중심으로 자본시장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위원장은 시장 신뢰도 제고를 위해 “글로벌 스탠다드 수준의 투명하고 공정한 시장질서를 확립하겠다”며 “불공정 거래에 대한 원스트라이크 아웃을 착근해 주가조작은 반드시 적발되고 한 번 적발되면 대가가 크다는 점을 시장이 온전히 체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합동대응단의 집행 역량을 확충하고 불공정 거래에 대한 원스트라이크 아웃을 시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쪼개기 상장 방지 및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주주가치 존중이 당연한 상식인 시장을 만들겠다”며 “쪼개기 상장 시 주주 보호를 강화하고 자사주의 원칙적 소각을 지원하겠다”며 “스튜어드십 코드 이행 점검 체계를 마련하고 적용 범위를 확대해 일반 주주들이 기업 성장의 성과를 공정하게 향유하는 문화를 정착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미래 산업 조성을 위해 역동적인 자본시장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 위원장은 “올해는 국민성장 펀드가 1차 메가 프로젝트를 수립으로 첨단 사업 선업 지원을 본격화하고 국민 참여 펀드 조성 등 지역과 국민이 함께 성장하는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집합투자기구(BDC) 지원과 토큰증권(STO) 법제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그는 “BDC의 시장 정착을 지원하면서 STO의 경우 민관 협의체를 가동해 법 시행까지 제반 여건을 정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또 “외국인 투자 절차를 선진화하고, 기업 성장에 투자하는 펀드에 대해서는 세제 혜택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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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6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서 이억원 금융위원장,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등 참석자들이 개장신호 버튼을 누른 뒤 손뼉을 치고 있다. [연합] |
이날 개장식에는 이 위원장을 비롯해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황성엽 금융투자협회장, 김학수 넥스트레이드 대표를 비롯한 증권업계 및 관계기관 관계자가 참석했다.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코스피 5000 특별위원회와 김상훈 국민의힘 주식 및 디지털자산 밸류업 특별위원회 위원장 등도 함께 했다.
오기형 위원장은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는 정책을 일관되게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상법 3차 개정을 신속히 할 것이며, 공시 제도 강화, 이사의 충실 의무 규범화 등을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상훈 위원장은 “코스피가 지난해 사상 유례없는 쾌거를 이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뚜렷한 기업의 실적 호조 요인 없이 통화량 증가에 기인하는 주가 상승은 한계가 있다. 기업의 투자 환경에 대해 면밀히 분석해 기업이 투자를 늘리고 더욱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 이사장은 “인공지능(AI) 기반의 감시체계를 구축하고, 주가조작 합동대응단을 중심으로 불공정거래를 근절하겠다”며 “부실기업 퇴출도 강화해 시장의 신뢰를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생산적 금융에 대해서는 “AI, 에너지, 우주항공 등 첨단 전략산업의 맞춤형 상장을 확대하겠다”며 “기업들이 정당한 주가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단계적으로 24시간 거래 체계를 구축하는 등 자본시장 본연의 경쟁력도 강화할 예정이다. 정 이사장은 “거래시간을 연장하고 단계적으로 24시간 거래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며 “해외 투자자들을 국내에 유치하기 위해 우리 시장의 거래 편의와 매력도를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오전 10시 개장 시간에 맞춰 카운트 다운을 한 뒤 개장 신호 버튼을 눌렀다. 새해 첫 거래일인 이날 유가증권시장은 전장 보다 10.36포인트 오른 4224.53포인트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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