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민주당-진보당 3당 구도
현 시장에 맞설 진보진영 후보 관심
현 시장에 맞설 진보진영 후보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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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울산광역시장 선거에 나설 국민의힘 김두겸 현 시장, 더불어민주당 이선호 청와대 자치발전비서관, 송철호 전 울산시장, 성인수 전 울산시당위원장, 안재현 전 노무현재단 울산지역위 상임대표, 진보당 김종훈 울산 동구청장(왼쪽부터). |
[헤럴드경제(울산)=박동순 기자] 울산광역시장 선거는 ‘보수 수성’ 대 ‘진보 탈환’ 구도로 전개되고 있다. 국민의힘 김두겸 현 울산시장의 재선 도전이 확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민선 7기에 이은 ‘탈환’을 노리고 있다. 진보당도 국회의원을 지낸 김종훈 울산 동구청장을 ‘진보정치의 눈부신 부활’ 메신저로 내세워 거대 양당 구도에서 3당 구도가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 정가에서는 진보진영의 연합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2024년 총선에서 민주당이 울산 북구에 후보를 내지 않는 방법으로 진보당 윤종오 의원의 당선을 도운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역대 울산광역시장 선거에서는 ▷1998년 한나라당 심완구 ▷2002·2006·2010년 한나라당 박맹우 ▷2014년 새누리당 김기현 ▷2018년 더불어민주당 송철호 ▷2022년 국민의힘 김두겸 후보가 당선했다. 울산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연장선에서 시행된 2018년에만 ‘진보’진영을 선택한 보수 텃밭이다.
하지만 지난해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으로 치러진 6·3대선 때 이재명 대통령이 울산에서 역대 진보진영 대통령후보 중 가장 많은 42.54%의 득표율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득표율 47.57%와는 5.03% 포인트 차이였다. 민주당이 ‘어게인 2018’을 강조하는 이유이다.
국민의힘에서는 지난 선거에서 후보 경선에 나섰던 서범수 의원이 고심 중인 가운데 김두겸 현 울산시장의 출마가 거의 확정적이다. 김두겸 시장의 재선 도전은 ‘현직 중심의 안정 구도’로 현직 프리미엄과 조직력, 보수성 짙은 울산의 정치 지형에서 유리하다는 평이다.
반면 현직 시장으로서 이번 선거가 ‘평가의 장’이기도 하다. 하지만 김 시장은 ▷친기업 정책으로 34조4912억원(11월 말 기준)의 투자 유치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유치로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 ▷채무비율 18.5%를 10.89%로 감소 등의 시정 업적에다 한국갤럽의 17개 시·도 광역자치단체장 직무수행평가 여론조사에서 줄곧 상위권 유지를 내세울 계획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송철호 전 울산시장, 성인수 전 울산시당위원장, 안재현 전 노무현재단 울산지역위 상임대표가 출마를 선언했다. 또 이선호 청와대 자치발전비서관은 이달 중으로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며, 김상욱 국회의원도 고심 중에 있어 시장후보 경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선호 비서관은 울주군수와 울산시당위원장에 대통령실 근무 경력까지 쌓았다. 송철호 전 울산시장은 민선 7기 울산시장을 지낸 행정 경험으로 당내 다른 후보들과의 차별성을 강조하고 있다. 성인수 전 울산시당위원장은 울산대 교수와 울산도시공사 사장, 부울경메가시티울산포럼 상임공동대표 등 경험으로 산업도시 울산의 정체-쇠퇴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나섰으며, 안재현 전 노무현재단 울산지역위 상임대표는 “환경·노동·인권 현장에서 30년 동안 시민과 호흡해 온 검증된 실천가”임을 내세우고 있다.
진보당 김종훈 울산 동구청장은 지난달 26일 ‘김종훈의 새로운 도전 출판기념회’에서 “평생 울산을 산업도시로 가꿔온 노인층을 비롯한 시민들에게 행정이 ‘비빌 언덕’이 되어줘야 한다”는 말로 출마의 변을 대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