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컨설팅 피엠아이 1000명조사
![]() |
| 2026년 병오년(丙午年) 새해 첫날인 1일 강원 속초 해수욕장 백사장이 새해 첫 일출을 보기 위한 인파로 북적이고 있다.[연합] |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데이터 컨설팅 기업 피엠아이(PMI)는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2026년 기대심리를 패널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2.8%가 ‘꽤 기대된다’(27.4%) 또는 ‘매우 기대된다’(5.4%)고 답했고, ‘그냥 그렇다’는 유보적인 태도가 45.3%로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비해 부정적인 응답(걱정이 더 크다 16.9%, 기대되지 않는다 5.0%)은 21.9%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30대에서 ‘걱정이 더 크거나 기대되지 않는다’는 응답이 전 연령대 중 가장 두드러졌다. 이는 고물가·고금리의 장기화와 주거비 부담 등 가계 경제의 중추 역할을 수행하는 세대가 체감하는 현실적 부담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2026년에 가장 이루고 싶은 ‘나의 키워드’로는 건강(27.5%)이 1위를 차지했으며, 안정(20.7%) 이 그 뒤를 이었다.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본질적인 삶의 가치를 지키려는 욕구가 전 세대 공통으로 나타난 것이다.
건강과 안정이 전 세대에 걸쳐 높게 나타난 가운데, 그 외 키워드는 세대별로 지향점이 뚜렷하게 나뉘었다. 20대는 새로운 사회적 성취를 꿈꾸는 ‘성장’, 30대와 60대는 치열한 일상과 은퇴 후의 휴식을 중시하는 ‘여유’, 40~50대는 가족 부양과 노후 준비를 위한 ‘풍요’ 키워드를 상대적으로 더 많이 선택했다.
특히 이번 조사는 AI 기술이 일상에 자리 잡기 시작한 시점의 인식 변화를 보여준다. ‘2026년을 맞아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자동화·AI에 맡기고 싶은 일’로 정보 검색 및 요약(40.9%)이 1 위에 올랐다. 이어 재무/자산 관리(24.7%), 건강/라이프 코칭(23.4%) 순으로 나타나, 반복적인 정보 처리나 관리에 기술을 활용하려는 수요가 확인됐다.
경제적 측면에서는 여전히 ‘안정’을 중시하는 태도가 우세했다. 올해 가장 지출을 늘리고 싶은 분야로 응답자의 37.9%가 ‘저축·재테크’를 꼽았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40~50대는 ‘저축·재테크’ 선택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아 자산 증식에 집중하는 경향을 보였다. 20~30대는 여행·공연 등 ‘경험 소비’와 ‘AI 기기 및 서비스’ 활용에 타 세대보다 높은 관심을 보여, 기술 활용과 가치 중심적 소비 성향을 뚜렷하게 나타냈다.
피엠아이 관계자는 “2026년은 붉은 말의 역동성처럼 기술과 사회 전반에서 빠른 변화가 예상되는 해”라며, “조사 결과 국민들은 경제적 자원을 확보하려는 동시에, 고도화된 기술을 일상의 편의를 높이는 도구로 자연스럽게 수용하며 적응해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