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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모두의 성장만이 미래로 이끄는 지름길…국민 통합 시급한 과제”

“익숙한 옛길에서 벗어나 대전환의 길로 가야”
“국가가 부강해지는 만큼 모두가 성장해야”
“차이가 극단적 대립되는 사회는 나아가지 못해”
각계 인사 대거 참석…국민의힘 대표·원내대표 불참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인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문혜현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2일 “기회와 과실을 모두가 함께 고루 나누는 모두의 성장만이 우리 대한민국을 대도약의 미래로 이끄는 지름길”이라면서 “국민 통합이야말로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개최된 ‘2026 신년인사회-회복을 넘어 대도약의 길로’ 행사에서 “2026년 병오년 새해는 회복과 정상화의 토대 위에서 우리 대한민국이 대도약을 향해 힘차게 달려나가는 새로운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인사회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연합]

이날 행사에는 이 대통령 부인 김혜경 여사를 비롯해 우원식 국회의장, 김상환 헌법재판소장,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 김민석 국무총리, 조희대 대법원장 등 5부 요인과 정청래 민주당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 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 이학영 국회부의장, 주호영 국회부의장 등 정치권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는 불참했다.

이어 경제계에선 윤진식 무역협회회장, 최진식 중견기업연합회장, 류진 경제인협회 회장, 최태원 상공회의소 회장, 손경식 경영자총협회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송병준 벤처기업협회장, 한상우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의장 등 8개 단체장이 참석했다.

이밖에 국무위원과 시도지사, 종교계와 국민대표친수자, 국회 상임위원장, 각당 사무총장과 우리군·주한 미군 주요 인사, 헌법재판소 재판관 등 등 각계 인사 200여명이 영빈관을 꽉 채웠다.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인사회에서 AI 로봇 리쿠의 새해인사 모습을 보고 있다. [연합]

행사 시작엔 우리 국민들의 새해 소망이 담긴 영상과 AI 소셜 로봇 ‘리쿠’의 인사말이 이어졌다. 리쿠는 “올해는 과학기술과 AI가 더 빨리 발전하는 해이자, 무엇보다 사람과 사람이, 사람과 기술이 서로 더 깊이 연결되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면서 “2026년 AI와 사람이 서로를 믿고 동행하며 더 따뜻한 미래로 나아가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인사회에서 프로게이머 ‘페이커’ 이상혁 선수에게 포상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

이어 이 대통령은 국민대표 포상을 11명에게 수여했다. 이상혁 프로게이머(페이커)에게 체육훈장 청룡장을 건넸다. 또한 신우석 돌고래유괴단 감독에게 국민훈장 목련장, 故 두봉 전 천주교 안동교구 주교에게 국민훈장 모란장, 김동해 사단법인 비전케어 이사장에게 국민훈장 석류장, 이종민 이화병원 대표원장에게 국민포장, 수기안토 선원에게 대통령 표창, 김해인 울진해양경찰서 경감에게 옥조근정훈장, 진준호 경북 경주소방서 소방위에게 근정포장, 김의중 산업통상부 서기관에게 근정포장, 정진문 대전광역시경찰청 경감에게 대통령 표창, 김현목 문화체육관광부 서기관에게 대통령 표창을 수여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인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

이날 이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모두의 성장’과 ‘통합’을 재차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2026년 신년을 맞이해 우리 사회의 지도자적인 입장을 가지신 여러분들을 이렇게 뵙게 돼서 참으로 반갑다”면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인 국민대표 여러분들을 만나뵙고, 간절한 소망이 담긴 국민 여러분의 생생한 목소리까지 함께 나눌 수 있어서 더욱 뜻깊은 자리”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대도약’이라는 새해 목표와 관련해 “대도약의 과업 앞에 서 있는 우리 모두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익숙한 옛길에서 벗어나 끊임없이 혁신하며 대전환의 길로 거침없이 나아가는 용기”라고 짚었다.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인사회에서 이해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

그는 “본의 집중과 기회의 편중이 성장을 가로막고 경쟁과 갈등의 악순환으로 이어지는 오늘에는 우리가 과감히 기존의 성장 전략을 대전환해야 한다”면서 “해법은 분명히 있다. 기회와 과실을 모두가 함께 고루 나누는 모두의 성장만이 우리 대한민국을 대도약의 미래로 이끄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이 대통령은 계속해서 “공동체와 국민 전체의 역량으로 이뤄낸 이 경제 성장의 결실이 중소기업, 또 벤처기업까지 흐르고, 국민 한 분 한 분이 체감할 수 있는 삶의 변화로 이어져야 한다”면서 “청년 기업인과 창업가들이 담대하게 혁신의 길을 개척하고, 국민 누구나 나라의 성장 발전에 자유롭게 투자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거듭 “국가가 부강해지는 만큼 국민 모두가 함께 성장하고 대기업과 중소기업, 소상공인 모두가 더불어 상생하는 꿈과 희망의 나라, 기회의 나라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인사회에서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

국민 통합과 관련해선 지도자들의 역할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앞서 말씀드린 성장과 도약의 과제는 정부나 기업의 힘만으로 이룰 수 있는 일이 아니”라면서 “변화를 바라는 우리 국민들의 뜨거운 열망과 의지를 하나로 모으는 일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서로 등을 돌리거나, 차이가 극단적 대립의 씨앗이 되는 그런 사회는 결코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국민 통합이야말로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과제이고, 또 이 자리에 함께 하신 여러분의 책임과 역할이 막중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갈등을 키우기보다 공존과 화합의 길을 찾고, 성장의 속도만큼이나 상생의 책임을 고민할 때 우리 대한민국이 다시 한 번 큰 도약을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끝으로 “노력이 기회로, 성장이 희망으로 돌아오는 나라, 혁신하는 기업이 정당하게 보상받고, 땀 흘려 일하는 시민들이 존중받는 나라, 국민 한 명 한 명이 행복한 대한민국으로의 그 여정에 여러분께서 함께해주실 것으로 믿는다”면서 “오늘 이 자리가 성장과 도약을 향한 결의를 새롭게 다지고, 국민통합의 약속을 굳건히 하는 출발점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인사회에서 우원식 국회의장과 건배하고 있다. [연합]

이날 행사는 우 의장의 건배제의로 끝을 맺었다. 우 의장은 이 대통령의 인사말을 두고 “통합과 대도약의 메시지에 깊이 공감한다”면서 “국회와 정부가 잘 협력하고, 그리고 우리 사회가 잘 협력해 변화를 만들어 가야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우 의장은 12·3 비상계엄 관련 신속한 사법 절차 마무리와 불평등 해결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우 의장은 곧 중국 국빈 방문길에 오르는 이 대통령을 향해 “중요한 순간에 의미가 참 크다”면서 “잘 다녀오시기 바란다. 국회도 국민과 함께 응원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건배 제의는 ‘국민과 함께’를 우 의장이 선창한 후, 참석자들이 ‘통합과 도약으로’라고 외치며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