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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장관 9년 만에 ‘경찰 지휘부 회의’ 참석…“경찰, 공소청·중수청과 유기적 협업해야” [세상&]

2017년 김부겸 전 행안부 장관 이후 9년 만에
윤호중 장관 ‘전국 경찰 지휘부 화상회의’ 참석
“경찰 역할에 기대 커 … 민생범죄 성과 기대”

윤호중(사진 왼쪽) 행정안전부 장관이 2일 오후 4시 경찰청사에서 열린 전국 경찰청 지휘부 화상회의에 참석해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 등 경찰 관계자들과 함께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경찰청 제공]

[헤럴드경제=이용경 기자] 올해부터 검찰청 폐지에 따른 수사·기소 분리가 본격적으로 추진되면서 경찰이 달라진 위상에 걸맞은 수사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행정안전부 장관은 9년 만에 전국 경찰 지휘부 회의에 참석하며 주요 현안에 대한 철저 대비를 당부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2일 오후 4시 전국 경찰 지휘부 화상회의에 참석해 “지난 한 해 동안 경찰이 가장 힘들고 어려운 곳에서 노고가 많았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어 윤 장관은 오는 10월부터 시행되는 새로운 형사사법체계에 발맞춰 경찰이 공소청·중수청과 유기적인 협업 관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 장관은 이재명 정부 2년 차를 맞아 관계성 범죄·허위 정보 유포·마약·초국가 범죄와 같은 민생침해범죄에 본격적인 성과를 내달라고 경찰에 요청했다. 특히 올해 6월 3일로 예정된 제9회 지방선거와 관련해선 선거경비와 선거사범 엄정 단속, 정치적 중립성 유지를 주문했다.

윤 장관은 선거사범에 대해 “정당 공천 단계부터 철저하게 수사해 비리를 조기에 엄단해야 한다”며 “다가오는 선거뿐 아니라 이전의 공천이나 선거에 대해서도 철저한 수사로 정당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불법에 무관용 원칙을 확고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행안부 장관이 경찰 지휘부 회의에 참석하는 건 2017년 김부겸 전 장관 이후로 9년 만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이날 헤럴드경제와 통화에서 “회의 형태는 다르지만 김 전 장관이 2017년 8월 경찰 지휘부 회의에 참석했다”며 “행안부 장관이 새해 기준으로 경찰 지휘부 화상회의에 참석하는 건 사실상 처음”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번 윤 장관의 경찰 지휘부 회의 참석에 대해 “경찰 역할에 대한 정부의 기대가 더욱 커지고 있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주재한 이날 전국 경찰 지휘부 화상회의에서는 올해 경찰의 주요 정책 추진 방향과 함께 경찰 수사의 공정성·전문성 강화 방안, 보이스피싱 근절 추진 방안 등 중점 과제들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