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당 평균 70억~80억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개발…전세계적 인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개발…전세계적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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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9 자주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
[헤럴드경제=윤호 기자]프로야구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 나온 한화 이글스의 김범수가 “저는 K-9 자주포 한 대면 된다. 한 대에 80억이라더라”고 발언해 이목을 끌고 있다.
최근 김범수는 한화 레전드 출신 김태균이 운영하는 유튜브 콘텐츠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이에 대해 김범수의 친동생인 삼성 라이온즈 투수 김무신은 “예능 형식의 콘텐츠였는데 사람들은 다르게 받아들이더라”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모기업 한화가 세계적인 방산 기업이라는 점을 부각시키며 농담으로 웃음을 만들려는 의도였을 뿐이라는 얘기다.
155mm 자주곡사포 K-9은 대한민국 국군 포병 전력의 주력 장비다. 대한민국 국군(육군, 해병대)은 1300여 문을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9의 해외향 명칭은 천둥이라는 뜻의 ‘썬더(Thunder)’다.
국방과학연구소와 삼성테크윈(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이 개발했으며 1999년 첫 시제차량을 생산했다. 2018년부터는 전자장비 등을 개량한 K9A1을 실전배치하기 시작했다. 한화시스템은 K9A1 사격통제시스템을 이집트에 수출하기도 했다.
한국군 K-9 자주곡사포의 첫 번째 실전은 2010년 11월 연평도 포격전이다. K-9 6문 중 포격이 떨어지기 전 실시한 사격훈련에서 불발탄이 발생한 1문, 기습적인 포격을 받아 전투불능이 된 2문을 제외한 3문이 북한에 1차 반격을 가하고 2차 사격에서 포탄 걸림 상태를 조치한 뒤 4문이 80발 이상을 쐈다.
K-9 자주포 인기는 전 세계적으로 높다. 유럽과 아프리카 등을 넘어 공산권 국가인 베트남에도 수출에 성공했다. 우수한 성능 대비 저렴한 가격, 맞춤형 수출 전략를 앞세워 수출 영토를 넓혔다는 평이다.
K-9 자주포는 1시간 동안 최대 180발의 지속 사격 능력을 갖출 만큼 강력한 화력을 자랑한다. 영하 30도는 물론 영상 50도에서도 무리 없이 작동하는 등 어떤 환경에서도 작전 수행이 가능하다. 글로벌 시장에서 인지도가 높은 독일 자주포 PzH2000과 비교했을 때 최대 사거리(40㎞)는 같고 최고 속도 등에선 K-9 자주포가 우위에 있다. K-9의 판매가격은 1대당 평균 70억~80억원으로 알려져 있다. PzH2000의 1대당 생산가격은 220억 원에 달한다.
K-9 자주포의 다음 목표는 미국 진출이다. 미국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현지 방산업체들이 장악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안보 규제가 까다로워 다른 해외 방산기업들에 난공불락으로 꼽히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K9 자주포의 미국 진출을 이루겠다는 복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