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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각역 사고 택시기사 모르핀 양성반응 ‘긴급체포’

2일 오후 6시 서울 종로구 종각역 앞 도로에서 승용차 2대와 택시 1대가 추돌하며 1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다. [연합]

[헤럴드경제=최정호·김현경 기자]서울 종각역 부근에서 발생한 교통사고와 관련, 사고 운전자가 약물 양성 반응으로 긴급 체포됐다.

서울경찰청은 3일 사고 택시를 운전했던 70대 기사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치사상)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 기사에게는 모르핀 양성 반응이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후 나온 모르핀 성분과 관련 경찰은 감기약 등 처방 약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앞서 지난 2일 오후 6시 경 종로구 종각역 앞 도로에서 택시 1대가 승용차 2대를 추돌하는 사고가 났다. 사고로 차량이 인도를 덮치면서 1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다.

경찰에 따르면 70대 후반 기사가 운전하는 전기차 택시가 승용차를 추돌하고 횡단보도 신호등 기둥을 들이받은 뒤 앞의 다른 승용차와 부딪쳤다.

이 과정에서 횡단보도 신호를 기다리던 보행자들이 택시에 치여 길에 쓰러졌다. 부상자 중 내국인인 40대 여성 보행자는 심정지 상태로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부상자 9명 중 4명이 골반과 무릎 등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송자 중 1명은 인도 국적이었으며, 미이송자 중 3명은 인도네시아 국적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