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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웨이팅 기본”…하이디라오 이어 훠궈 핫플로 뜬 ‘이곳’ [르포]

레일 도는 훠궈, 명동에 뜬 신흥 핫플
훠궈 흥행 키워드는 ‘체험형 콘텐츠’
“조리 참여하는 경험, 만족도 높아”

용가회전훠궈 명동점에서 훠궈 재료들이 레일을 따라 움직이는 모습. 박연수 기자

[헤럴드경제=박연수 기자] “233번 손님 있나요! 들어오세요!”

지난달 30일 오후 5시쯤 찾은 서울 중구 용가회전훠궈 명동점. 평일 오후 시간대임에도 대기 장소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예약 플랫폼 캐치테이블에서는 이미 대기시간이 1시간을 넘어섰다. 퇴근 시간대가 다가오면서 대기 인원은 더 늘어났다.

웨이팅을 마치고 매장에 들어서자 매장 벽면 전체에 길게 설치된 레일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레일에는 소고기부터 면, 채소 등 다양한 훠궈 재료들이 놓여 움직였다. 마치 회전초밥 집 같았다. 사람들은 원하는 재료를 담기 위해 바삐 움직이며 각자 앞에 놓인 냄비에 원하는 재료를 골라 담았다.

중국 훠궈 프랜차이즈가 흥행하면서 국내 외식 시장에서 훠궈 열기가 식지 않고 있다. 기존 강자 하이디라오에 이어 회전식 훠궈를 앞세운 ‘용가회전훠궈’가 새로운 핫플로 떠올랐다.

용가회전훠궈는 2015년 중국 칭다오에서 출발한 브랜드다. 지난해 12월 강남 1호점을 시작으로 국내에 첫발을 내디뎠다. 최근 안산점을 신규 오픈하며 경기 남부권까지 진출했다. 총 8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기존 강자인 하이디라오도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대구 중구에선 대구점을 새로 개점했다. 명동, 강남, 부산 등 전국 11개점을 운영 중이다. 매출도 상승세다. 하이디라오코리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하이디라오코리아의 매출은 2023년 583억3990만원에서 2024년 780억5329만원으로 33.80% 증가했다.

훠궈전문점 흥행 배경으로는 ‘체험형 콘텐츠’가 꼽힌다. 단순히 음식을 먹는 공간을 넘어, 즐길 요소를 강화해 MZ세대의 취향을 공략했다는 분석이다.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공유되며 홍보 효과도 자연스레 얻고 있다.

하이디라오는 긴 대기 시간을 지루하지 않게 무료 간식을 제공한다. 네일아트 등 체험 공간도 마련했다. 식사 공간에서는 변검술과 생일 축하 이벤트, 면 퍼포먼스 등 다양한 볼거리를 더했다. 용가회전훠궈도 마찬가지다. 움직이는 레일에 가격 경쟁력까지 갖췄다. 실제 이날 매장을 찾은 A씨는 “레일에 지나가는 재료를 빠르게 집어 냄비에 넣는 것이 재미있다”며 “물가를 고려했을 때 고기까지 무한리필인점도 매력적”이라고 전했다.

이홍주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는 “음식을 먹는 것보다 이벤트에 참여하는 느낌으로 직접 조리 과정에 참여하기에 만족도가 더 높다”며 “앞으로도 식품기업들이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한 새로운 메뉴와 식당을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달 30일 서울 중구 용가회전훠궈 명동점에서 사람들이 음식을 먹고 있다. 박연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