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강수 마포구청장 4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 북에 ‘나에게 보내는 편지’ 글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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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경을 쓴 박강수 마포구청장이 옅은 미소를 지으며 오른쪽을 바라보고 있는 사진이다. 흰색 셔츠에 파란색 물방울무늬 넥타이를 매고 손목시계를 착용하고 있다. |
[헤럴드경제=박종일 선임기자]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시인이다. 벌써 몇 권의 시집을 발간했다.
박 구청장은 매일 현장을 뛰며 하루에서 수십건의 일정을 소화하는 ‘초인적인 구청장’으로 불린다.
이런 박 구청장이 4일 오전 2026년 신년을 맞아 자신의 페이스 북에 ‘나에게 보내는 편지’를 올려 눈길을 모았다.
나에게 보내는 편지
나에게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누군가 나를 비난해도 두렵지 않다.
가슴속 깊은 말을
마침내 털어놓고 나니
마음이 확 열리듯 가벼워진다.
모두가 행복했으면 좋겠다.
미움도, 원망도,
어쩌면 그 모든 감정의 시작이
자신에게 있었을지 모른다는 생각을 해보면 좋겠다.
그래서 서로를 놓아주며
돌아서 가는 길이 조금은 가벼웠으면 좋겠다.
삶의 끝자락에 남은 것은 외로움이다.
한때는 미친 듯이 일에만 파묻혀 살았다.
누구에게 잘 보이려고 한 것은 아니었다.
그저 나 자신에게 후회를 남기고 싶지 않아 최선을 다했을 뿐이다.
그래서 나는
다시 묻지 않는다.
정말 잘 살았느냐고
조용히 내 어깨를 다독여 준다.
누군가 나를 비난해도 나는 최선을 다했으니 두렵지 않다.
가슴속 깊은 말을 털어 놓고 나니 마음이 가벼워졌다.
미움도, 원망도...모든 감정의 시작이 자신에게 있었을지 모른다는 생각을 해보면 좋겠다.
돌아서 가는 길이 조금은 가벼웠으면 좋겠다.
삶의 끝자락에 남은 것은 외로움이다.
거친 정치 세계에서 느낀 신년 소회를 자신에게 내뱉는 한편의 시로 표현하는 듯하다.
결국 인생은 외로움이다.
모두들 미워하지 말고, 사랑하자는 메시지로 들린다.
박 구청장 자신에게 보낸 편지지만, 우리 모두에게 보낸 글로도 보인다.
2026년 새해 모두가 한 번쯤 새겨야할 진정성 있는 글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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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강수 마포구청장 ‘나에게 보내는 편지’ 캡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