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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헌금 의혹’ 김병기 “정계 은퇴하더라도 탈당은 하지 않을 것”

당원들에 “조금만 믿고 기다려 달라”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사퇴 의사를 밝히고 있다.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정석준 기자]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직을 사퇴한 김병기 의원은 5일 “제명을 당하더라도 탈당은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뉴스토마토 유튜브에 출연해 탈당에 대한 질문을 받고 “혐의를 받고 정계를 은퇴하더라도 저는 탈당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일각에서 나온 강선우 의원 ‘1억원 공천 헌금 수수’ 묵인 등 각종 의혹을 해소하고 복귀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반박한 것이다.

그는 “(의혹을) 클리어하고 돌아온다는 것을 믿지 않는다”며 “2008~2009년 이 때에도 있었던 회사(국가정보원)에서 비슷한 일이 있었다. 그렇게 하니까 그 다음에 걷잡을 수 없이 일이 돌아가고 그게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 상처로 돌아온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탈당한다고 해서 이 문제가 해결된다고 보지 않는다”며 “제가 여기 있으면서 정말 결백하니 한명이라도 믿어달라”고 호소했다.

동료 의원들과 당원들을 향해서는 “민주당에 정말 해가 안 되도록, 지금 이 소나기가 쏟아지는 상황에서 조금만 믿고 기다려 달라”라며 “사실 제기된 것 중에서 대부분의 것들은 입증하는 데 그렇게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강선우 의원 건과 안사람과 관계된 것들은 수사를 해보면 명명백백하게 밝혀질 것”이라며 “그다음에도 만족하지 않으면 그때는 결단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의원은 뇌물수수,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협의로 고발당했다. 지난해 여당이었던 국민의힘의 실세 의원에게 아내에 대한 수사 무마 청탁을 했다는 혐의(청탁금지법 위반 등)와 아들 취업 청탁 및 편입시도 등 의혹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