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KIST, ‘CES’서 15개 혁신기술 공개…글로벌 시장진출 출사표

인간-기계 상호작용 기반 ADHD 인공지능 치료기기.[KIST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오는 6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전자 전시회 ‘CES 2026’에 참가해 2025년 출범한 임무중심 연구소의 주요 성과를 포함해 총 15개의 대표 연구성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KIST는 국가와 사회가 당면한 문제 해결을 목표로 반도체, 청정수소, AI로봇, 기후·환경, 천연물 신약, 뇌과학 등 6개 분야의 임무중심 연구소를 출범하고 연구 역량을 집중해 왔다. 또한 2026년에는 전북분원 우주용 복합소재연구단이 일곱 번째 임무중심 연구소로 합류, 미래 전략기술, 국가·사회적 난제 해결을 위한 연구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임무중심 연구소의 주요 성과를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AI·로봇연구소는 스마트시티 안전관리 AI 플랫폼인 ‘CTScan’을 전시한다. 이 기술은 단일 GPU로도 여러 CCTV 영상을 실시간 분석해 복합적인 도시위험(화재, 교통사고 등)을 즉각 감지하는 저전력·저비용 AI 플랫폼이다.

천연물신약사업단은 AI기반 신약 개발 플랫폼 ‘NPI-finder’를 선보인다. 이 기술은 질병정보, 표적, 천연물 정보를 통합한 플랫폼으로, KIST는 이를 활용해 감잎 에탄올 추출물의 안구 건조 개선 효능을 입증했으며, 식약처 승인과 기술이전 성과를 낸 바 있다.

청정수소융합연구소는 액상유기수소운반체(Liquid Organic Hydrogen Carriers, LOHC) 중 하나인 이소프로판올을 연료로 사용하는 차세대 연료전지 시스템을 소개한다. 이 기술은 전해질막이 핵심으로 비용을 절감하고, 기존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어 수소 경제 시대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스타트업 기업 에이드올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AI 기반 로봇 가이드 Bedivere’를 전시한다. 이는 안내견 비용의 약 1/100 수준으로 실내·외 자율 안내가 가능해 교통약자의 이동권 보장에 기여한다. Bedivere는 인공 소뇌(Artificial Cerebellum) 기술을 통해 동적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을 구현했으며, 혁신성과 사회적 가치를 인정받아 AI분야와 HS4A HS4A : Human security for ALL 분야에서 CES 2026 혁신상을 수상했다.

광자 기반 양자 프로세서 소자.[KIST 제공]

KIST 연구원 출신 이택성 대표가 창업한 파이토웍스는 식물 전주기 데이터 수집장치인 PhytoWorks Nitro를 선보인다. Nitro는 AI를 이용해 식물 생장 지표를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정량화함으로써 최적의 재배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저비용으로 정밀하고 신속한 식물의 디지털 육종이 가능하다.

이 외에도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디지털 치료제 AHRxD, 치매 조기 진단 바이오센서 등 바이오 기술과 모듈형 로보틱 가구 오봇, AI 기반 지구시스템 기후 모델링 기술, 양자 컴퓨터 개발을 위한 광자 기반 양자 프로세서 등 다채로운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오상록 KIST 원장은 “KIST 설립 60주년을 맞아 CES 2026에서 임무중심 연구 성과와 혁신 기술을 세계 무대에 선보이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글로벌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해법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KIST는 CES 2026에 역대 최대 규모로 참가한다. 이번에 공개되는 기술과 제품은 혁신기술을 소개하는 유레카 파크(Eureka Park) 내 KIST 전시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KIST는 우수 기술의 해외 마케팅을 통해 글로벌 협력과 기술이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