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추가 의혹 꼬리 물고 확산
與 공천 의혹 ‘무관용’…李 ‘관망’
김병기 “수사하면 밝혀질것” 부인
장동혁 “공천 뇌물 특검” 野 공세
與 공천 의혹 ‘무관용’…李 ‘관망’
김병기 “수사하면 밝혀질것” 부인
장동혁 “공천 뇌물 특검” 野 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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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이날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기에 앞서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대표와 대화하고 있는 모습. [연합] |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추가 의혹들이 연일 터지면서 여권이 새해 벽두부터 골머리를 앓는 모습이다.
당장 민주당은 김 의원과 강선우 무소속 의원의 공천 헌금 의혹에는 무관용 원칙을 분명히 했지만, 이 후보자에 대해서는 “청문회까지는 일단 지켜보겠다”며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우선 김 의원에 대한 비위 의혹과 관련한 야권과 시민단체 등에서 각종 고발이 빗발치고 있다.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은 5일 서울경찰청에 김 의원과 김현지 청와대 제1부속실장 등 6명을 뇌물수수, 정치자금법 위반,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등 혐의로 고발에 나섰다.
경찰은 전날 김 의원의 청탁금지법 위반과 직무유기·직권남용 혐의에 대한 고발장을 추가로 접수했다. 지난 2024년 김 의원이 경찰 출신 친윤석열계 국민의힘 모 의원에게 자신의 부인에 대한 업무추진비 유용 사건 수사를 무마해달라고 청탁했다는 의혹 관련 내용이다.
김 의원은 잇따라 터지는 의혹들에 대해 전면 부인하고 나섰다. 그는 이날 뉴스토마토 유튜브에 전격 출연한 자리에서 탈당 여부를 묻는 질문에 “제명을 당하더라도 탈당은 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그는 동료 의원들과 당원들을 향해 “지금 소나기가 쏟아지는 상황이지만 조금만 믿고 기다려달라”며 “강 의원 건과 안사람과 관계된 것들은 수사해보면 명명백백하게 밝혀질 것이고, (의혹 중) 대부분의 것들은 입증하는 데 그렇게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여권은 이 후보자에 대해서는 함구 또는 엄호령을 내리고 일단 상황을 관망하는 모습이다. 여당 지도부도 당내 일각에서 사퇴론까지 거론되는 상황과 관련 전날 의원단에 ‘이 후보자에 대한 당내 개별 언급 자제’를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CBS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 후보자에 대해 한번 도전해 본다는 게 대통령의 의지이고 저희는 청문회까지 충분히 지켜보고 평가받아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강 실장은 이 후보자의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 “저쪽 진영(야권)에서 후보자로서 공천받았던 시기에 있었던 부분이고 오래된 얘기”라면서 ‘갑질’ 의혹에 대해서는 “검증에 잘 잡히지 않는 내용”이라며 “청문회에서 소명을 들어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날 이 후보자 측은 ‘국민의힘 의원들에 장문의 문자 메시지로 구명 요청을 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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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청래(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5일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한 뒤 인사를 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
한편 야권은 김 의원과 이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연일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공천 헌금 의혹은) 개인의 일탈이 아닌 뿌리 깊은 공천 뇌물 카르텔”이라며 “통일교 게이트 특검과 함께 민주당 공천 뇌물 특검도 반드시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언석 원내대표 역시 “이 후보자 논란의 핵심은 청와대 인사 검증 능력 실패”라면서 “왜 인사 검증을 청와대가 아닌 국민이 해야하느냐”고 비판했다.
반면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야당과 협상 중인 통일교 특검과 관련 “국민의힘에서 신천지를 빼자고 하니까 더 넣어야겠다”면서 “새해 제1호 법안은 2차 종합 특검과 통일교·신천지 특검이 될 것”이라고 응수했다.
양대근·정석준·문혜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