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가격 또 올랐습니다” 벌써 64% 급등했는데…재차 상승 조짐, 이유가

금·은·백금·팔라듐 동반 상승
마두로 체포·압송 사태…예측 불가능성 확대

금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미국의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압송 사태로 지정학적 위험이 커지면서 안전자산인 금과 은 가격이 올랐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한국시간 5일 오전 6시45분 현재 금 현물 가격은 0.7% 오른 온스당 4363.57달러다.

장 초반 한때 0.9% 오른 4370달러를 넘기도 했다.

같은 시간 은 현물 가격도 0.7% 오른 온스당 73.32달러에 거래됐다.

백금과 팔라듐 또한 함께 올랐다.

귀금속 정제업체 MKS 팸프의 니키 실즈 리서치 총괄은 이날 메모에서 “시장은 이제 베네수엘라 리스크뿐 아니라 미국의 예측 불가능성과 군사적 접근까지 함께 재평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지난해 국제 금 가격은 64% 급등했다. 이는 1979년 이후 최대 상승률이었다.

중앙은행들의 매수,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 달러화 약세, 지정학적 긴장과 무역 갈등 등이 금과 은 가격을 끌어올렸다.

지난해 은 가격은 142% 치솟았다. 1980년 은 파동 당시 고점(48.7달러)을 45년 만에 경신한 숫자였다.

시장은 미국과 베네수엘라 사이 이후 펼쳐질 상황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현재 마두로 대통령의 체포에 따른 ‘권력 진공’ 상태임에도 베네수엘라 정부와 군은 마두로 정권을 향한 충성을 다짐하며 미국에 ‘항전 의지’를 꺾지 않고 있다.

미국은 대대적 군사 행동보다는 군사·경제적 압박으로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은 델시 로드리게스 부통령을 중심으로 한 베네수엘라 정부의 ‘협조’를 끌어낸다는 구상이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베네수엘라 ‘운영’(run) 방침이 단기간에 현실로 이어지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도 솔솔 나온다.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은 4일 미 주요 방송과 인터뷰에서 로드리게스 부통령을 향해 “지금은 군과 경찰 조직을 책임질 다른 사람들이 있으며, 그들은 그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결정해야 한다”며 “마두로가 선택한 것과는 다른 방향을 선택하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