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도로 얼어붙은 1월엔 심야에 장거리 화물차 졸음운전 주의

3년간 1월 교통사고 사망자 통계
61%가 화물차 관련 사고
43%는 자정~오전 6시 발생

심야시간대 교통사고 현장 사진. [한국도로공사 제공]

[헤럴드경제=윤성현 기자] 한파와 강설이 겹치는 1월 고속도로에서 화물차와 심야 시간대 사고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도로공사는 5일 최근 3년간 고속도로 교통사고 통계를 분석한 결과, 1월에는 화물차 사고와 심야 시간대 교통사고의 비중이 유독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최근 3년간 1월에 발생한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는 총 28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61%인 17명이 화물차 사고로 인한 사망자였으며, 이 가운데 100km 이상 장거리 운행 중 사고가 65%(11명)를 차지했다. 주요 사고 원인은 졸음운전과 전방주시 태만이었다.

같은 기간 1월 하루 평균 화물차 고장 접보건수는 67건으로, 연중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도로공사는 겨울철 한파 시 경유 고형화로 인한 연료공급 불량과 배터리 성능 저하 등 차량 고장이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어, 출발 전 동결방지제 주입 및 철저한 차량 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심야 시간대 사고 역시 비중이 높았다. 자정부터 오전 3시까지 발생한 사망자는 7명, 오전 3시부터 6시까지는 5명으로 총 12명이 해당되며 이는 전체 사망자의 43%에 달했다. 도로공사는 심야 시간 기온 급강하와 강설로 인한 도로 환경 악화가 사고 위험을 높이는 주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한국도로공사는 겨울철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CCTV 상시 모니터링과 도로 순찰을 강화하고 있으며, 강설 등 기상 특보 시에는 안전 순찰 인력을 추가로 투입해 대응하고 있다. 또한 도로 살얼음 우려 구간에는 사전 염화칼슘 살포와 집중 제설작업을 실시 중이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1월은 도로 환경이 가장 열악한 시기인 만큼 차량 점검과 함께 전방 주시, 감속 운전, 차간 거리 확보 등 기본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며 “사고 또는 고장 발생 시 차량에 머무르지 말고 신속히 안전지대로 대피해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