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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 미종결 사건 특수본 수사팀 40명이 맡는다 [세상&]

특수본, 김우석 총경 팀장 수사3팀 구성 완료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청사. 이용경 기자

[헤럴드경제=이용경 기자] 김건희 특검에서 종결짓지 못한 사건을 넘겨받은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수사팀을 편성하고 본격적인 사건 분석에 나섰다.

경찰 특수본 관계자는 5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사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김우석 총경을 팀장으로 한 수사3팀을 40명 규모로 편성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특수본 수사3팀이 김건희 특검에서 인수받은 사건은 특검법 제2조에서 규정한 수사대상 1~16호 범주에 있는 사건들이다. 사건번호 기준으로 보면 총 144건에 달한다. 경찰은 현재 피의자별 사건 내용과 성격에 따라 인수받은 사건을 병합하는 등 재분류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특수본 관계자는 “김건희 특검 관련 사건은 지난주에 사건을 모두 인수받았다”며 “현재는 사건 기록을 정밀하게 분석 중이며 작업이 끝나는대로 본격적인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8일 수사를 종료한 김건희 특검에서 경찰로 넘어오는 주요 사건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매관매직 관련 뇌물수수 의혹 사건 ▷김 여사에 대한 검찰의 수사 무마 의혹 사건 ▷불법 여론조사 수수 고발 사건 ▷삼부토건·웰바이오텍 주가조작 의혹 ▷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 의혹 ▷대통령 관저 이전 특혜 의혹 등이다.

김 여사 일가의 ‘집사’로 지목된 김예성 씨가 연루된 ‘집사 게이트’ 관련 배임 혐의 사건과 종묘 차담회 의혹, 김승희 전 의전비서관 자녀의 학교폭력 무마 의혹 등 김 여사의 권력남용 사건 등에 대해서도 특수본이 수사를 맡을 전망이다.

이날 특수본 관계자는 “수사3팀의 경우 통일교 로비 의혹 사안과 중복되는 사건인 경우 경찰 특별전담수사팀과 협의를 통해 사건을 넘길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순직해병 특검 인계 사건을 수사 중인 특수본 1팀은 14명 규모로 최근 박진 전 인권위 사무총장을 참고인으로 불러 김용원 상임위원 등의 직무유기 혐의에 대해 조사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까지 참고인 등 관련자 18명을 조사했고, 기존에 압수한 자료들을 면밀히 분석하되 필요한 경우 강제수사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내란 특검에서 넘겨받은 사건을 담당하는 특수본 2팀은 41명 규모로 구성돼 심우정 전 검찰총장의 윤 전 대통령 구속취소 결정 이후 즉시항고 포기 의혹 등 다수의 특검 미처리 사건을 맡았다. 최근에는 군 관련 사건 20건을 모두 국방부 검찰단에 이첩하기도 했다. 조만간 고발인 등 참고인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특수본 관계자는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