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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억 인출 직전에 피싱 범죄 막았다…연말연시 치안 현장경찰 37만 투입 [세상&]

가시적 순찰·지역 맞춤 전략
112신고 전년 대비 2% 감소

2026년 새해 첫날인 1일 서울 종로 보신각에서 열린 제야의 종 타종행사가 시민들과 질서 유지에 투입된 경찰들로 북적이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용경 기자] 사건·사고가 빈번한 연말연시 민생치안 현장에 경찰 37만명이 동시에 투입된 결과 112신고 건수가 작년 대비 2.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은 5일 특별방범 활동 성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22일부터 올해 1월 4일까지 2주간 37만명이 넘는 경찰력을 민생치안 현장에 투입해 범죄예방·대응 활동을 펼쳤다.

가시적 순찰·지역 맞춤 전략 통했다

이번 특별방범 활동은 지역경찰을 중심으로 기동순찰대·경찰기동대·형사 등 전 기능의 협업체계로 전개됐다. 일평균 지역경찰 2만175명, 기동순찰대 1118명, 경찰기동대 1171명, 형사 2824명 등 총 2만6597명이 현장에 배치돼 현장 대응에 나섰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특히 이번 기간 경찰기동대는 연인원 1만6398명이 민생치안 현장에 투입됐다. 이들은 다중운집 장소에서 질서를 유지하고 인파 관리 등 위험 예방·대응 임무를 수행했다.

전국 시도경찰청과 경찰서는 범죄예방·대응 전략회의를 통해 지역별 치안 수요를 분석하고 자체 시책을 수립했다. 이를 토대로 범죄·사고 취약지 중심 생활밀착형 치안 활동을 전개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아울러 최근 이슈화된 교제폭력·스토킹 등 고위험 관계성 범죄 피해자를 전수 점검하는 한편 보이스피싱 예방·대응 활동을 강화해 적극적인 피해 예방 활동도 전개했다. 서울 종암경찰서는 지난해 12월 30일 검찰 사칭 피싱범에 속아 5억원을 찾으려는 피해자를 설득한 끝에 피해를 예방하기도 했다.

새해 다중운집 행사도 무사히 끝났다

경찰은 연말연시 기간 전국 주요 해넘이·해돋이·타종 행사장 377곳에 연인원 1만2061명의 경찰력을 투입해 범죄와 안전사고 예방 활동을 전개했다.

특히 작년 대비 증가한 89개의 경찰기동대와 95개의 기동순찰대를 현장에 배치해 인파 밀집에 따른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했다. 지자체·협력 단체와도 곳곳에서 협업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이 가운데 경북 4기동대는 지난 1일 포항 해돋이 행사장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40대 남성 A씨를 발견하고 응급조치를 통해 인명 사고를 예방했다.

경찰은 아울러 범죄 다발 구역을 중심으로 형사 인력을 배치해 범인 검거와 단속에도 집중했다. 부산 수영경찰서는 지난달 28일 중고 명품 판매점에서 1억원 상당을 훔친 B씨를 폐쇄회로(CC)TV 분석으로 특정해 조기에 검거·구속하기도 했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앞으로도 경찰기동대를 포함한 가용 경찰력을 민생 현장에 적극 투입해 국민의 평온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