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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가 달라졌다’ M7 매수세 29% 줄어…테슬라·애플 순매도 [투자360]

M7 사랑 식었나…매수세 30억달러대로 뚝
보유 미국 주식 내 M7 비중도 14%대로 하락

[로이터·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지난달 국내 투자자의 ‘매그니피센트7(M7)’ 매수 규모가 전월 대비 30% 가까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M7은 애플과 아마존닷컴,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플랫폼, 테슬라, 엔비디아 등 글로벌 빅테크 7개 기업을 뜻한다.

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투자자는 M7 주식을 36억6179만달러 매수 결제했다. 전월 51억5544만달러 매수 결제한 것과 비교하면 28.97% 줄었다.

이에 전체 미국 주식 투자액에서 M7이 차지하는 비중도 감소했다. 지난달 국내 투자자는 미국 주식을 257억7166만달러 매수한 것으로 집계돼 이 중 M7이 차지하는 비중은 14.21%를 기록했다. 전월 17.78%에서 3.57%포인트 감소했다.

특히 테슬라와 애플의 경우 지난달 각각 1억4917만 달러, 4731만달러 순매도 결제액을 기록했다. 빅테크에 대한 투자 열기는 여전하지만, 이들 기업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투자자들이 M7 이외의 기업에 눈을 돌리기 시작한 영향으로 풀이됐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인공지능(AI) 투자에 대한 우려가 가라앉지 않고 있지만 빅테크 업체들의 공격적인 데이터센터 투자가 위축될 가능성은 작다”면서도 “빅테크 업체들 간 격한 경쟁은 서로의 영역을 침해할 가능성이 있으며,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반대편에서 수혜를 보는 산업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융과 바이오, 제조, 테크 서비스 업종 등 최근 AI를 활용해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미국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M7보다는 S&P 493(미국 S&P 500 지수에서 M7을 제외한 493개 기업), 또는 논테크(Non-Tech·비 테크 기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